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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7언더파 저력, 복귀전 적응 하루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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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7언더파 저력, 복귀전 적응 하루면 충분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03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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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월드챌린지, 첫날 17위에서 공동 9위로 수직상승…더스틴 존슨, 이틀연속 6언더파로 공동선두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때 골프 황제였던 타이거 우즈의 복귀전 적응은 하루면 충분했나 보다. 2라운드 성적만 놓고 보면 "아직 죽지 않았다"는 자신의 말이 실현되는 것처럼 보인다. 우즈가 첫날 부진을 씻고 7타를 줄이며 단숨에 공동 9위로 수직 상승했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 알바니 리조트 코스(파72, 7302야드)에서 벌어진 2016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우승상금 1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7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기록하며 전체 18명 선수 가운데 17위로 시작했던 우즈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리키 파울러, 헨릭 스텐손과 함께 공동 9위로 뛰어올랐다.

1, 6, 9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전반 9개홀에서만 3타를 줄인 우즈는 11, 12번홀까지 버디를 낚으면서 단숨에 5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14번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우즈는 파5의 15번홀에서는 단 2타로 홀컵 18m에 붙인 뒤 2퍼트로 버디를 성공시켰다. 첫 퍼트로도 홀컵에 가깝게 붙여 이글도 낚을 수 있을 정도였다.

우즈는 경기가 끝난 뒤 "1라운드는 정비할 것이 많았다. 멍청한 실수를 하기도 했고 보기를 기록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2번홀에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았다. 전체적인 흐름을 봤을 때 많은 것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즈가 아직 선두권으로 도약하기에는 아직 멀다. 워낙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달려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더스틴 존슨이 1라운드에 이어 이틀 연속 6언더파를 기록하며 마쓰야마 히데키와 함께 12언더파 132타로 공동 선두가 됐고 맷 쿠차가 이틀 연속 5언더파로 10언더파 134타로 루이스 우스투이젠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우승자 버바 왓슨은 무려 9타를 줄이며 9언더파 135타로 전날 공동 12위에서 단독 5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그러나 전날 8언더파로 선두로 대회를 시작했던 J.B.홈스는 1타를 잃으며 7언더파 137타로 조던 스피스와 함께 공동 7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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