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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격동' V리그 여자부 스타들의 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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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격동' V리그 여자부 스타들의 썰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14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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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김혜란 "우리만 우승없어 자존심 상해", 흥국생명 김혜진 "더 떨어질 곳 없어"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새로운 시즌을 맞는 각오가 남다르다. IBK기업은행이 다소 앞서있다는 평이지만 6팀 모두 자유계약선수(FA), 외국인 선수, 신인 등으로 비시즌간 알차게 전력을 보강했기에 저마다 '봄배구'에서 축배를 들기를 원한다.

2014~2015 NH농협 V리그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배구연맹(KOVO)은 14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여자부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6개 구단 감독들과 대표 선수들의 포부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5차전 접전 끝에 IBK기업은행을 물리치고 우승컵에 입맞춤한 GS칼텍스의 목표는 당연히 2연패다. 한송이는 “남자부 삼성화재같은 경우 7년째 독식하지만 여자부는 독식하기가 어렵다”며 “어려움을 딛고 2년 연속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6명의 선수들은 저마다 우승컵 욕심을 냈다. [사진=KOVO 제공]

IBK기업은행는 칼을 갈고 있다. 김희진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하고도 챔프전 졌기 때문에 올해 더 좋은 모습 보일 것”이라며 “팀이 잘 조화를 이뤘다. 통합 우승만 바라보고 연습한다. 지켜봐달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시즌 3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킨 KGC인삼공사도 호시탐탐 우승컵을 노린다. 백목화는 “대표팀에 차출돼 호흡 맞출 시간이 없었지만 짧은 시간에 손발 맞추려 노력을 많이 했다”며 “플레이오프에서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챔프전 진출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최고의 세터 이효희와 수준급 센터 정대영을 영입한 한국도로공사는 다크호스 1순위로 꼽히고 있다.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은 “우리 팀만 우승을 못해봤다. 자존심 많이 상해 어디 가서 말하기도 부끄럽다”며 “우리가 왜 우승해야하는지를 알고 있다. 앞만 보고 달리겠다. 좋은 선수 영입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미디어데이에 처음 참석해 잔뜩 긴장한 염혜선도 떨리는 목소리로 우승을 염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7월 한국배구연맹(KOVO)컵에서 우승해 기세가 한껏 올라 있다. 그는 “우승하려고 연습한 만큼 열심히 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승리의 제물에 불과했던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완전히 새롭게 거듭났다. 김혜진은 “우리는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 위로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며 “여름에 다른 팀 선수들이 대표팀 차출로 공백이 많을 동안 우리는 대표 선수가 없어 그만큼 더 많은 준비했다”고 대이변을 다짐했다.

sport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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