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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윤성빈 시즌 스타트부터 '골드 피니시', 철옹성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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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윤성빈 시즌 스타트부터 '골드 피니시', 철옹성을 넘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2.0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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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F 월드컵 1차대회부터 금메달, 최강 두쿠르스 4위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철옹성을 무너뜨렸다. 스켈레톤 ‘신성’ 윤성빈(22·한국체대)이 2016~2017시즌 첫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을 손에 거머쥐며 힘차게 시즌 스타트를 끊었다.

윤성빈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에서 벌어진 2016~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45초86을 기록, 전체 28명 중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윤성빈은 개인 통산 2번째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지난 2월 2015~2016 월드컵 7차 대회에서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대회 금메달의 감격을 맛봤다.

2012~2013시즌만 하더라도 무명에 가까웠던 윤성빈은 지난 시즌 세계적인 선수로 도약했다. 첫 월드컵 대회 우승과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휩쓸며 IBSF 월드컵 랭킹, 세계랭킹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성빈은 지난 시즌 8차례 월드컵 레이스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윤성빈의 앞에 자리한 세계 최강자는 바로 '총알 탄 사나이' 마르틴스 두쿠르스(32·라트비아)였다. 남자 스켈레톤의 최강자인 두쿠르스는 지난 시즌 월드컵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1개를 땄고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철옹성과 같았던 두쿠르스를 윤성빈이 넘은 것이다.

윤성빈은 1차 레이스에서 52초84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위를 차지했다. 금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인 것.

빠른 스타트가 선두에 오른 비결이었다. 1차 레이스에서 출전 선수 중 두 번째로 스타트(4초58)가 빨랐던 윤성빈은 결승선을 시속 139.5㎞로 통과하며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내는 데 성공했다.

2차 레이스에서는 53초02로 3위에 머물렀지만 1·2차 레이스를 합한 기록이 출전 선수 중에서 가장 좋았다.

윤성빈이 월드컵에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은 반면, 두쿠르스는 1분46초26을 기록해 4위에 머물렀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알렉산드르 트레티아코프(러시아)가 1·2차 레이스 합계 1분45초98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땄다. 동메달은 1분46초22를 기록한 매튜 앤트완(미국)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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