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8:49 (목)
[SQ이슈] UFC 김동현B, 퇴출위기 벗을 비장의 무기는?
상태바
[SQ이슈] UFC 김동현B, 퇴출위기 벗을 비장의 무기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2.04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라운드 압박에 자신 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주짓수 벨트는 파란색이지만 MMA에선 블랙벨트 못지않게 그라운드 압박에 자신이 있다.”

UFC 퇴출 위기에 몰려 있는 ‘마에스트로’ 김동현(28‧부산 팀매드)이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상대의 주특기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동현B는 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팜스 카지노 리조트에서 벌어지는 TUF 24 피날레에서 브랜든 오레일리(29·호주)와 라이트급 초청경기를 치른다.

▲ '마에스트로' 김동현이 UFC 대결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UFC 공식 홈페이지 캡처]

한국인 10호 UFC 파이터 김동현에게는 이 경기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지난해 11월 한국 대회 직전 임현규의 대체 선수로 투입되며 UFC와 계약한 김동현은 현재 2패에 머물러있다.

이번 경기도 뛰지 못할 뻔했다. 신인이 인상적이지 못한 경기력으로 2패를 하면 퇴출될 가능성이 높다. 로스터가 풍부한 라이트급의 경우 특히 그렇다. 그러나 김동현은 KO패로 2연패를 기록한 지난 폴로 레예스와 대결이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되며 생명을 연장할 수 있었다.

이런 상황은 누구보다 김동현 본인이 잘 알고 있다. 김동현은 UFC를 통해 “지금까지 성적이 안 좋았기에 물러설 곳은 없다. 이번엔 이길 준비가 돼있다. 기대해주시면 열심히 싸울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김동현과 맞붙는 오레일리는 2014년 UFC와 계약해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그 역시 이번에 김동현에게 지면 UFC에서 입지가 크게 흔들린다. 벼랑 끝에 선 각오로 옥타곤에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오레일리는 주짓수 블랙벨트 보유자로서의 남다른 자부심이 있다. 그라운드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오레일리는 김동현에 대해 “타격을 선호하고 경기를 재미있게 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김동현은 그 말에 동의할 수 없는 눈치다. 자신의 진짜 모습을 잘 모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김동현은 “개인적으로 그라운드로 데려가서 파운딩으로 괴롭히거나 서브미션으로 끝내는 걸 좋아한다. 상대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다. 타격을 노릴지, 아니면 주짓수 블랙벨트라던데 날 그라운드로 데려가려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난 준비가 돼있다. 주짓수 벨트는 파란색이지만 MMA에선 블랙벨트 못지않게 그라운드 압박에 자신이 있다. 경기 때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개인적으론 작은 선수가 더 수월하다. 단신인 오레일리는 지난 두 명의 상대보다 첫 승 재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공략 가능한 부분이 보였고, 또 이 정도 선수는 이겨줘야 UFC에 남을 명분이 생긴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