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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삼성화재 '승점차 1'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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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삼성화재 '승점차 1' 맹추격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02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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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메즈 활약 속 대한항공에 3-1 승리

[인천=스포츠Q 박상현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이 대전 삼성화재의 뒤를 바짝 쫓았다. 시즌 내내 1위 자리를 지켜왔던 삼성화재도 이젠 좌불안석이다.

현대캐피탈은 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3~14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혼자서 30점을 몰아친 리버맨 아가메즈의 활약 속에 홈팀 인천 대한항공에 3-1(25-20 25-15 18-25 25-20)로 이기고 승점 3을 챙겼다.

4연승을 내달린 현대캐피탈은 승점 58을 기록, 승점 59의 선두 삼성화재와 승점차를 1로 줄였다.

▲ [인천계양체=스포츠Q 이상민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 공격수 리버맨 아가메즈(왼쪽)가 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14 V리그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김형우, 김민욱 등 두 선수의 블로킹 벽을 뚫고 스파이크하고 있다.

일찌감치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지은 현대캐피탈의 목표는 삼성화재를 잡는 것이었다. 오는 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동기부여가 잘 되어 있던 덕분인지 현대캐피탈의 공격은 1세트부터 불을 뿜었다.

역시 공격의 선봉장은 아가메즈였다. 아가메즈는 1세트에만 백어택 공격 7개를 성공시키며 대한항공의 수비를 뒤흔들었다. 또 임동규와 최민호, 권영민의 블로킹도 더해져 범실이 잦았던 마이클 산체스가 공격을 이끈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1세트를 25-20으로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화력까지 더해졌다. 1세트에 1점 밖에 따내지 못한 문성민은 백어택과 오픈 공격, 블로킹 등으로만 7점을 몰아치며 수비 조직력이 흐트러진 대한항공을 마음껏 유린했다.

일방적으로 두 세트를 따낸 현대캐피탈은 셧아웃이 욕심난 탓인지 서두른 나머지 아가메즈의 4개를 포함해 9개의 범실을 범하면서 3세트를 18-25로 내줬으나 4세트만큼은 양보하지 않았다.

22-19로 앞선 경기 막판 문성민의 오픈 공격 성공과 함께 상대 마이클의 오픈 공격 실패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24-20에서 마이클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의 범실로 3세트를 가져오며 막판 반전을 노렸지만 전력차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승점 2 점차로 뒤쫓고 있는 아산 우리카드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르고도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4위 자리를 내줄 위기를 맞았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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