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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UFC 김동현B 첫승으로 살펴본 동명이인 스포츠스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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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UFC 김동현B 첫승으로 살펴본 동명이인 스포츠스타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2.04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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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윤석민-김태균-김미연 등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격투기 팬들에게 UFC 소속 한국인 파이터는 ‘스턴건’ 김동현(35‧부산 팀매드)이 익숙하다.

하지만 김동현B(28‧부산 팀매드)도 보란 듯이 UFC 경기에서 존재감을 높이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김동현B는 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팜스 카지노 리조트에서 열린 브랜든 오레일리(29‧호주)와 디 얼티밋 파이터(TUF) 24 피날레 경기서 3-0(29-28, 29-28, 29-28) 심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UFC 2연패 후 첫 승이자 통산 14번째 승리(8패)다.

▲ 김동현B(오른쪽)가 4일 오레일리와 경기에서 펀치를 가하고 있다. [사진=UFC 홈페이지 캡처]

그동안 김동현B는 ‘스턴건’ 김동현에 비해 인지도가 현저히 낮았다. 같은 팀과 같은 이름, 같은 UFC 선수에 랭킹까지 한없이 높은 선배 김동현에게 인지도가 밀려 주로 '김동현B', '작은 김동현'과 같은 별칭으로 불렸다.

하지만 이날 경기만 봤을 땐 김동현B의 링네임인 ‘마에스트로’가 전면으로 나와도 될법했다. 비록 펀치는 약했지만 매 라운드마다 테이크 다운을 펼치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UFC '2전 3기' 첫 승을 신고한 김동현B는 퇴출 위기에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이처럼 UFC 김동현B와 ‘스턴건’ 김동현처럼 같은 종목에서 동명이인의 스타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 '스턴건' 김동현(사진)은 '마에스트로' 김동현과 동명이인이다. [사진=스포츠Q DB]

역사가 깊고 등록선수가 많은 프로야구에서 동명이인 선수들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한화 이글스 미남투수 이태양은 승부조작 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은 이태양(전 NC 다이노스)과 이름이 같다. 두 선수의 이름이 같다보니 승부조작 보도가 났을 때 이태양의 사진이 잘못 실리는 해프닝도 있었다. 3일 결혼한 한화 이태양은 프로 8년차에 접어드는 내년 시즌 재도약을 노린다.

LG 트윈스 ‘적토마’ 이병규와 ‘작뱅’ 이병규도 동명이인이다. 다만 적토마 이병규가 2016시즌 종료 후 현역 은퇴를 선언해 이제는 두 선수를 구분 짓는 수식어가 불리지 않을 전망이다.

이밖에 KIA 타이거즈 투수 윤석민과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윤석민, 한화 이글스 내야수 김태균과 롯데 자이언츠 김태균 코치도 동명이인이다.

UFC 김동현B처럼 농구에서는 동명이인이 있다. 똑같이 서울 삼성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한 2명의 김동우가 이름이 같다.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인 ‘왼손잡이 슈터’ 김동우는 프로 11시즌 동안 338경기에서 경기 당 6.28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명지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또 다른 김동우는 2007~2008시즌 데뷔해 단 두 시즌만 뛰고 은퇴했다.

프로배구에서는 김미연이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가 2명이다.

팬들에게 조금 더 익숙한 선수인 화성 IBK기업은행 레프트 공격수 김미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뒤 V리그 10경기에서 63득점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2008~2009시즌 인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김미연은 2011~2012시즌까지 뛴 뒤 은퇴했다.

UFC 김동현B가 '2전3기' 승리로 홀로서기에 성공한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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