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이 안방에서 천적 구미 KB손해보험을 꺾고 선두 탈환을 눈앞에 뒀다.
현대캐피탈은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2016~2017 V리그 홈경기서 45득점을 합작한 톤(26득점)과 문성민(19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2-25 25-23 25-21 25-2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위 현대캐피탈은 선두 인천 대한항공(9승 3패)과 같은 승점 25(9승 4패)에 도달했다. 세트득실률에서 다소 뒤져 선두 자리는 바뀌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3승 10패 승점 11로 여전히 6위에 머물렀다.
KB손해보험과 천적관계도 이어갔다. 올 시즌 KB손해보험과 3경기를 모두 쓸어 담은 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과 역대 통산 전적에서 66승 8패의 절대 우위를 지켰다. 홈 역대 통산 맞대결에서도 31승 2패로 압도적인 면모를 보였다.
1세트는 원정팀 KB손해보험이 가져갔다. 14-15에서 김요한의 백어택, 황두연의 오픈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한 KB손해보험은 문성민의 공격 범실로 2점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이강원, 이선규의 득점으로 격차를 유지한 KB손해보험은 세트스코어 1-0으로 앞섰다.
현대캐피탈도 반격에 나섰다. 2세트 17-19로 뒤진 상황에서 톤의 블로킹 2개, 상대 범실 등으로 21-19 역전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톤의 퀵오픈 2방, 최민호의 속공으로 추가 득점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를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3세트와 4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3세트에는 15-14에서 톤과 최민호의 연속 블로킹, 그리고 톤의 오픈 공격으로 4연속 득점한 것이 컸다. 4세트는 12-12에서 톤과 문성민의 활약으로 5연속 득점한 게 팀 승리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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