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0:36 (금)
'벌떼 선발' NC, 삼성 우승 저지하며 70승 고지
상태바
'벌떼 선발' NC, 삼성 우승 저지하며 70승 고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14 22: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즌 마지막 홈경기 승리로 장식한 NC…3연승 질주

[마산=스포츠Q 이세영 기자] 안방에서 남의 잔치를 지켜볼 수는 없었다.

NC가 삼성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삼성의 정규시즌 우승을 막았다.

NC는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선발진과 8회말에 터진 이종욱의 1타점 결승 3루타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올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짜릿한 승리로 장식한 NC는 창단 첫 70승(56패1무) 고지에 오르며 3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삼성은 시즌 46패(77승3무)째를 당하며 정규시즌 4연패 기회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 [마산=스포츠Q 노민규 기자] NC 선발투수 에릭이 14일 마산 삼성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NC는 삼성 선발 릭 밴덴헐크를 맞아 선발진들이 나눠 던지는 전략을 펼쳤다. 선발 에릭 해커가 3이닝 1실점을 기록한 NC는 태드 웨버가 2이닝 무실점, 이재학이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선발진들이 나눠 던진 NC는 홀로 버틴 밴덴헐크와 대등한 승부를 벌였다.

양 팀은 2회 솔로 홈런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삼성은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태완이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자 NC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NC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에릭 테임즈가 우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키며 1-1 균형을 맞췄다.

7회까지 숨 막히는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8회 큰 변화가 일었다.

삼성이 무사 1루 찬스를 놓친 반면 NC는 2사 2루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 한 번의 희비가 승부를 갈랐다.

▲ [마산=스포츠Q 노민규 기자] NC 이종욱이 14일 마산 삼성전에서 8회 역전 결승타를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삼성은 8회 선두타자 우동균이 볼넷을 골라냈지만 다음타자 김상수가 댄 희생번트가 1루수 뜬공에 그쳤다. 여기에 대주자로 나간 강명구가 2루 도루에 실패하며 흐름이 완전히 끊겼다.

이에 반해 NC는 2사로 몰린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 결승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김태군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NC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전까지 3연타석 삼진을 당했던 이종욱이 우측 선상을 타고 흐르는 3루타를 폭발, 결승 타점을 올렸다.

9회 삼성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NC는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에게 승리의 선물을 안겼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