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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인-이재영 닮은꼴 성장, 슈퍼루키에서 V리그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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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인-이재영 닮은꼴 성장, 슈퍼루키에서 V리그 중심으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2.0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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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닮은꼴 성장이다. 수원 한국전력 전광인(25)과 인천 흥국생명 이재영(20)이 괴물 신인에서 V리그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한 존재감뿐만 아니라 기록적인 면에서 토종선수 톱을 찍을만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5일 “전광인과 이재영이 2016~2017 V리그 2라운드 남녀 MVP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V리그 첫 라운드 MVP다.

▲ 전광인(왼쪽)과 이재영이 V리그 2라운드 남녀 MVP의 영광을 안았다. 전광인은 2라운드 경기에 대한 MVP 투표에서 기자단 투표 30표 중 총 9표를 얻어 서울 우리카드 최홍석을 근소한 격차로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전광인 9표, 최홍석 8표, 문성민 4표, 바로티 3표, 강민웅 2표, 윤봉우 1표, 서재덕 1표, 가스파리니 1표, 타이스 1표 / 총 30표).
전광인은 공격종합 1위에 오르며 외국인 선수 바로티와 함께 한국전력의 공격을 이끌었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2라운드에 자신이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며 팀을 2라운드 5승 1패로 이끌었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 이재영이 18표를 받아 MVP를 차지했다(이재영 18표, 러브 7표, 알레나 2표, 조송화 1표, 황연주 1표, 알렉사 1표 / 총 30표).
V리그 3년차인 이재영은 이제 신인의 티를 완전히 벗어던지며 비상을 예고하고 있다. 리우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경기 경험을 쌓아온 이재영은 외국인 선수 타비 러브와 함께 쌍포를 이루며 흥국생명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이재영의 활약으로 흥국생명은 2라운드 4승 1패 종합 순위 2위로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2라운드 MVP’에 대한 시상은 남자부 12월 8일 수원 실내체육관(한국전력-현대캐피탈전), 여자부 7일 인천 계양체육관(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전)에서 각각 진행된다. [사진=KOVO 제공]

이번 시즌 첫 수상이지만 전광인과 이재영은 프로 데뷔 후 많은 상을 받았다.

전광인은 2013~2014시즌 신인상을 시작으로 2014~2015시즌 4‧5라운드 MVP, 올스타전 MVP, 베스트7(레프트2)을 휩쓸었다. 2015~2016시즌에는 무관에 그쳤지만 올 시즌 2라운드 MVP를 받으며 다시금 트로피 수집에 나선 전광인이다.

전광인의 맹활약에 힘입어 한국전력은 9승 4패 승점 24로 3위에 랭크,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선두 인천 대한항공과 격차는 승점 1에 불과하다.

이재영도 전광인 못지않은 트로피를 수집했다.

2014~2015시즌 신인상과 6라운드 MVP를 수상한 이재영은 2015~2016시즌 1라운드 MVP와 베스트7(레프트1)상을 거머쥐며 V리그 대세임을 입증했다.

흥국생명의 왼쪽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이재영은 팀의 2위 순항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어린 나이에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도 나서고 있는 전광인과 이재영. 이들은 V리그 차세대 주자이자 한국배구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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