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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리얼극장 행복' 이상아, 이혼 이유 밝히며 눈물 펑펑…대중의 잔인한 편견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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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리얼극장 행복' 이상아, 이혼 이유 밝히며 눈물 펑펑…대중의 잔인한 편견 바꿀까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12.07 0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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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세번의 결혼과 세번의 이혼. 배우 이상아가 조심스럽게 이혼에 대해 고백했다. 배우로서 다시 날개를 단 이상아는 대중과 진심으로 소통할 수 있을까?

6일 방송된 EBS 1TV '리얼극장 행복'에는 배우 이상아와 그의 어머니가 출연했다. 이상아는 세 번의 이혼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상아는 1980~19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하이틴 스타 출신이다. 그러나 지금은 결혼, 이혼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악플' 세례를 받고 있다. 

이상아는 25세에 첫 번째 결혼을 했으나 1년만에 이혼했다. 당시 이혼 이유는 성격 차이와 경제적 문제였다. 

이상아 [사진=EBS '리얼극장 행복' 방송화면 캡처]

두 번째 결혼도 쉽지 않았다. 이상아는 "두번째 결혼 때는 사랑 없이 돈을 보고 결혼했다"며 '나도 이런 사람과 결혼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결혼했지만 파국을 맞았다고 털어놨다. 두번째 이혼을 하며 이상아는 빚을 떠안게 됐다. 

세 번째 결혼에 대해 이상아는 "남편이 고마워서 세 번째 결혼을 했다"고 털어놨다. 두 번의 이혼을 겪고 돈을 날리며 언니 집에 얹혀 살던 이상아에게, 세 번째 남편이 집을 마련해 줬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 번째 이혼 이유는 경제적 파탄이었고, 이상아뿐 아니라 이상아의 어머니까지 빚을 얻게 됐다. 

이날 '리얼극장 행복'에서는 이상아 모녀의 화해가 중심이 됐다. 이상아는 "이제 지쳐서, 나 혼자 멋있게 살 수 있을 것 같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상아는 어린 시절부터 집안 생계를 책임져야 했고, 그 결과 어린 나이에 결혼을 결심했다가 연이은 이혼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상아는 최근 복귀 시동을 걸고 활발히 연기활동 중이다. MBC 일일드라마 '언제나 봄날', 지난 9월 공개된 웹드라마 '수사관 앨리스', 6월 종영한 SBS 드라마 '내 사위의 여자' 등에 출연했다. 일일드라마 위주로, 매일 시청자를 만나는 것이다.

이상아 [사진=EBS '리얼극장 행복'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아직까지 차갑기만 하다. 최근 세 번째 이혼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이상아의 이혼 전력을 언급하며 이런저런 의견을 내놨다. 그의 신상에 대한 근거없는 추측이 대부분으로, 이는 이혼한 사람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이혼했다는 이유만으로 사생활이 복잡한 배우라는 '주홍글씨'가 찍히는 것이다. 

이날 '리얼극장 행복'을 시작하며 이상아가 남긴 말이 있다. "나쁜 짓을 해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것은 아닌데. 사람이 살다보면 가정사에 문제가 있을수도 있는데 나만 이상하게 강한 이미지가 돼 있었다. 그런 것들로 손가락질 받아야 한다는 게 싫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이상아에 대한 대중의 생각은 바뀌게 됐을까? 이상아가 털어놓은 어린시절 가정사와 결혼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생각이 변화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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