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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 시한부 인어가 불러올 파급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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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 시한부 인어가 불러올 파급효과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12.08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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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동화 '인어공주'에서는 인어공주가 인간 왕자를 짝사랑한다. 인어공주는 바다 마녀와의 계약으로 사람의 다리를 얻어 뭍에 올라간다. 인어공주는 정해진 기한 안에 왕자의 키스를 받지 못하면 물거품이 돼 사라지는 운명에 처하고, 끝내 사랑을 이루지 못한 채 물거품이 된다.

전지현의 삶에 한계를 설정한 것은 극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에서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인어인 심청이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전지현(심청 역) [사진=SBS '푸른 바다의 전설' 방송화면 캡처]

전지현은 동료 인어(조정석 분)의 설명을 듣고 이 사실을 알게 됐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인어는 뭍에 올라오는 순간 심장이 굳기 시작하는데, '쌍방의 사랑'이 이뤄져야 이를 막을 수 있다. 즉, 이민호(허준재 역)가 전지현을 사랑해야 죽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시한부'는 많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뻔한' 설정이다. 이로써 극중 연인에게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더욱 애틋하고 슬픈 전개를 만들기도 한다. 

신선하기보다 진부한 설정이지만, '푸른 바다의 전설' 속 이같은 등장에는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 심청처럼, 안데르센의 동화 속 '인어공주' 역시도 비슷한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이들의 슬픈 운명을 묶은, 이른바 '인어 세계관'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전지현(심청 역) [사진=SBS '푸른 바다의 전설' 방송화면 캡처]

과연 '푸른 바다의 전설'은 이 설정을 어떻게 풀어나갈까? 우선, 드라마가 보다 진지해질 것이라는 추측을 해볼 수 있다.

그동안 '푸른 바다의 전설'은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왔다. '시한부' 설정은 죽음과 연계돼 있다는 점에서, 이 분위기를 한결 차분하게 눌러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지현이 이민호의 사랑을 얻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되지는 않을지, 추측해볼 수 있다. 현재 이민호는 전지현에 대한 마음을 열고, 계속해 신경을 쓰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민호가 전지현이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으로 오해하고 혼자 질투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이런 이민호의 질투와, 자신이 시한부란 것을 알게 된 전지현이 맞물리며 러브라인이 가속될 것으로 짐작된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인어'와 인간의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전생, 현생 전개를 통해 흥미롭게 담아내고 있다. 과연 이번 시한부 소재를 어떻게 풀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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