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질투의 화신'의 쿨한 홍혜원 아나운서. 서지혜는 실제로도 시원시원한 매력이 빛나는 배우였다. 

7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서지혜가 출연했다. 서지혜는 지난달 종영한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극중 홍혜원(서지혜 분)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은 이유는 독특한 캐릭터 덕분이다. 홍혜원은 이화신(조정석 분)을 짝사랑하는 인물로, 대부분의 드라마 속 '서브 캐릭터'와는 달랐다. 

홍혜원은 이화신에게 헌신하거나, 혹은 이화신의 연인 표나리(공효진 분)를 질투하지 않고 늘 당당했다.

홍혜원은 사랑하는 남자에게 '돌직구' 고백을 날린 후, 통하지 않자 스스로 깔끔하게 짝사랑을 정리했다. 늘 주인공을 괴롭히는, 이른바 '악녀' 캐릭터가 많았던 안방극장에 서지혜의 등장은 신선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홍혜원의 시원시원한 성격은 배우 서지혜의 성격과도 무관하지 않았다.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서지혜는 평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며 관련 일화를 공개했다. 

첫번째 일화는 서지혜가 지방 촬영을 갔다가, 남자에게 시달리는 한 여자를 보게 돼 도와줬다는 일이었다. 여자가 거부하는데도, 남자는 계속해 치근덕댔고 기차까지 따라탔다는 것이다. 서지혜는 자신의 옆자리에 여자를 앉히고, 남자를 돌려보내려 했다.

또한 서지혜는 영화관에서 '진상' 관객들을 상대한 일화도 공개했다. 외국인 관객들이 계속 크게 웃어서 다른 관객들에게 방해가 됐던 상황이다. 심지어 극중 슬픈 장면에서도 폭소해 모두의 영화관람을 망치자, 서지혜는 가서 "조용히 하세요", "셧 업(Shut Up)"을 외쳤다고 얘기했다. 

서지혜는 지난 2005년 개봉한 영화 '여고괴담4-목소리'를 통해 데뷔했다. 드라마 '신돈'의 노국공주 역으로 주목받았고, 다양한 작품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특히 최근 1~2년간 활동이 활발하다. '질투의 화신'을 비롯해 '그래, 그런거야' '펀치' '귀부인' 등에 출연하며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이번 '라디오스타' 출연으로 카메라 밖 진솔한 모습을 공개한 서지혜가 더욱 활약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트윗하기

오소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