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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세계선수권 박태환 2관왕, 김종 전 차관 '사과 효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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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세계선수권 박태환 2관왕, 김종 전 차관 '사과 효과'일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2.08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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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400m 이어 200m도 우승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박태환(27)의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2관왕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사과 덕일까.

지난달 도쿄 아시아수영선수권 4관왕으로 부활했던 박태환이 국제대회 2연속 2관왕을 돌파하며 희망 물살을 갈랐다.

박태환은 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서 1분41초03으로 우승, 전날 400m 금메달을 합쳐 2관왕을 차지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불참을 강요했던 김종 전 문체부 차관으로부터 사과를 받은 다음날 이룬 2관왕 환호다.

김종 전 차관은 7일 열린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위 2차 청문회에서 “박태환 측에서 먼저 만나자고 연락이 와 만났다”며 “그쪽에서 리우 올림픽을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난 그 말을 할 입장이 아니라고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리우 올림픽에) 가지 못했을 경우 해줄 수 있는 게 뭔가에 대해 설명했는데, 박태환이 잘못 받아들인 것 같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림픽부터 3개 국제대회 강행군을 이어가며 재기의 물살을 가르고 있는 박태환은 대회 2관왕으로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훌훌 털어냈다.

김종 전 차관의 사과, 그리고 박태환의 2관왕 선전에 정치권도 박수를 보내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태환의 400m 금메달 소식을 전하며 “김종 등이 처단되니 마음의 짐을 벗은 박태환의 실력이 나온다”고 축하를 보냈다.

외부 압력을 이겨낸 뒤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2관왕을 달성한 박태환에게 많은 응원의 메시지가 전해지고 있다. 그래서 세밑 태평양 건너에서 더욱 뜨거운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불굴의 마린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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