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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초보감독 차상현 '오빠 리더십', GS칼텍스 반등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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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초보감독 차상현 '오빠 리더십', GS칼텍스 반등 이끌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2.08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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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12대 감독 취임 일성, "승리의 에너지 줄 수 있는 배구 하겠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3연패로 V리그 5위(4승 8패 승점 11)에 머물러 있는 서울 GS칼텍스가 돌아온 차상현(42) 감독의 ‘오빠 리더십’으로 반등에 성공할까.

GS칼텍스 구단은 8일 “차상현 감독을 12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18~2019시즌까지 총 2년 5개월이다.

2년여 만의 친정팀 컴백으로, 프로팀 감독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 GS 12대 사령탑에 선임된 차상현 감독은 "마음의 고향과 같은 GS에 돌아와 기쁘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팀을 밝고 활기찬 분위기로 만들어 팬들에게 승리의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배구를 하겠다. 또 분위기를 빠르게 반등시켜 플레이오프 진출의 1차 목표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서울 GS칼텍스 배구단 제공]

삼성화재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차상현 감독은 LIG, 상무 등에서 지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이선구 전 감독을 보좌해 GS 수석코치를 맡았다. 2012~2013시즌 준우승과 2013~2014시즌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후 세화여고 사령탑을 역임한 차상현 감독은 위기에 빠진 친정팀의 요청에 응답하며 생애 처음으로 프로팀을 이끌게 됐다.

지난 3일 이선구 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GS칼텍스는 사령탑 없이 2경기를 치렀다. 선수들 모두 없는 전력에서 파이팅을 외쳤지만 결과는 연패. 부상 선수의 공백과 기본적인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현재 주전 세터 이나연과 레프트 강소휘가 나란히 부상으로 빠져 있는 GS는 세터 자리를 정지윤, 안혜진으로 메우고 있지만 쉽지 않다. 두 선수의 토스워크는 안정감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렇다고 중앙이 강한 것도 아니다. 배유나가 빠진 가운데는 냉정히 말해 6개 구단 중 최하위권이다. 한송이, 정다운으로는 버티기가 힘들어 보인다. 트레이드 등 전력 보강이 절실히 필요한 포지션이다.

여기에 장신 공격수가 없는 왼쪽에는 이소영과 황민경이 분전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득점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알렉사의 고군분투가 이어지고 있지만, 좀처럼 국내 공격수들과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고 있지 않다.

GS 구단은 차상현 감독에게 “과거 수석코치를 역임한 3시즌 동안 젊은 지도자로서 선수들과 돈독한 유대 관계로 ‘오빠 리더십’을 발휘했다”며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지만 이것만으로 GS가 반등할지는 미지수다.

과연 차상현 감독은 과거 경험을 토대로 GS 선수들과 탄탄한 조직력을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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