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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베띠'는 누구? 외국인 선수들의 '썰전 스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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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베띠'는 누구? 외국인 선수들의 '썰전 스파이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14 2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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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 참석해 저마다 목표 밝혀, 폴리 "다음 시즌엔 맨 앞줄 앉을 것" 눈길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GS칼텍스는 고비 때마다 베띠의 강스파이크가 터져나오며 IBK기업은행에 객관적 전력에서 밀린다는 예상을 깨고 우승컵에 입맞춤할 수 있었다.

이번 시즌 역시 마찬가지다. 외국인 선수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우수한 외인을 보유한 팀이 ‘봄배구’에서 활짝 웃게 될 것이다.

2014~2015 NH농협 V리그 개막이 불과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배구연맹(KOVO)은 14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여자부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6개 구단 감독들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했다.

▲ IBK기업은행의 데스티니는 "출산 후 점프력이 떨어졌지만 개막 전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사진=KOVO 제공]

외국인 선수들도 빠질 수 없었다. 미국 국가대표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니콜(한국도로공사)을 제외한 5인이 자리해 새로운 시즌을 맞는 각오를 밝혔다.

2009-2010 시즌 GS칼텍스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특급’ 데스티니는 전 소속팀의 라이벌 IBK기업은행을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그는 “IBK기업은행의 우수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 좋다. 따뜻함을 느끼고 있다”며 “한국에서 뛰는 두 번째 시즌이다. 이해심 깊은 감독님과 스태프가 있어 잘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출산 후 점프력이 떨어졌지만 컨디션을 되찾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2010~2011 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활약했던 쎄라 파반도 GS칼텍스로 돌아왔다. 그는 "한국에 돌아와 좋다. 새로운 기회를 맞아 흥분된다"며 "한국 배구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여기서 경험을 더 쌓기 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KOVO컵에서 우승컵을 차지한 현대건설은 아제르바이젠 국가대표 공격수라는 날개까지 달았다. 폴리는 “처음으로 해외에서 맞이하는 시즌이기에 내 인생에 중요한 큰 걸음”이라며 “공격수로서 가진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전했다.

▲ GS칼텍스의 쎄라 파반은 "한국 배구가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좋은 경험을 쌓겠다"고 말했다. [사진=KOVO 제공]

그는 "모든 스포츠 선수는 금메달을 따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 목적을 갖지 않은 선수는 선수라 할 수 없다"면서 "팀을 우승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음 시즌 미디어데이 때는 맨 앞줄에 앉겠다“는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대형신인’ 이재영과 함께 흥국생명의 공격을 책임지게 될 루크는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 키가 크다는 장점을 활용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며 "호주 국가대표로 활약할 때 한국과 경기를 치러본 적이 있다. 아시아의 빠른 배구에 빨리 적응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KGC인삼공사의 라이트로 활약하게 될 조이스는 "연습과 훈련을 많이 했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아픔을 만회하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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