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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스완지 기성용, EPL 떠나 중국행 유혹하는 5가지 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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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스완지 기성용, EPL 떠나 중국행 유혹하는 5가지 요인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2.09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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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연봉-주전경쟁 수월, 코리안리거 많은 점 등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도전의 연속이냐 안정이냐. 기성용(27·스완지 시티)이 중국슈퍼리그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영국 웨일스 지역 일간지 사우스웨일스이브닝포스트는 8일(한국시간) “중국슈퍼리그 상하이 상강과 허베이 화샤가 기성용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을 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무엇이 기성용의 중국 클럽 이적에 매력적인 요소일까. 5가지로 좁혀볼 수 있다.

▲ 스완지 시티 기성용이 중국슈퍼리그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중국슈퍼리그는 고액 연봉, 다수의 코리안리거 보유, 명장과 만남이라는 매력적인 요소가 존재한다. [사진=스포츠Q DB]

무엇보다 높은 연봉이 가장 강력한 유인이다. 현재까지 추정 제안액으로 알려진 연봉 200억 원은 세계적인 스타들을 대거 영입한 슈퍼리그에서도 초고액 연봉이다. 

상하이 상강 헐크가 1700만 파운드(248억 원), 산둥 루넝 그라치아노 펠레가 1350만 파운드(197억 원)를 받는다. 기성용에게도 이러한 이적 제안은 쉽게 무시할 수 없는 조건이다.

또 하나 매력적인 요소가 존재한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는 기성용과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까지 단 3명의 코리안리거들이 뛰고 있다.

반면 슈퍼리그에는 홍정호(장쑤 쑤닝), 장현수(광저우 푸리),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영권(광저우 헝다), 정우영(충칭 리판) 등 국가대표팀 동료들을 포함해 윤빛가람, 김승대(옌볜 푸더) 등 훨씬 많은 한국 선수들이 진출해 있다.

게다가 상하이와 허베이의 감독은 EPL을 경험해본 안드레 빌라스-보아스와 마누엘 페예그리니. 이들은 각각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의 감독으로 기성용을 만났다. 명장들과 만남도 기성용에게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요소다.

EPL과 달리 슈퍼리그는 주전경쟁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점도 스완지에서 입지가 좁아들고 있는 기성용으로서는 경기하는데 편하게 여겨질 수 있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 자주 한국을 오가야 하는 기성용에게 중국 무대는 대표팀 차출에 대한 부담을 줄여준다는 이점까지 안고 있다.

다만 국가대표팀 수비수들의 ‘중국 현지화’ 논란이 불거졌던 것처럼 EPL의 치열한 생존경쟁을 이겨내면서 쌓아온 기량이 유지될 수 있느냐 하는 우려는 기성용의 중국클럽 이적을 고민하게 만드는 현실적인 이유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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