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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빙속여제' 이상화 치명적 실수 9위, 일본 고다이라 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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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빙속여제' 이상화 치명적 실수 9위, 일본 고다이라 또 우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2.10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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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감기몸살에다 치명적 실수까지. ‘빙속여제’ 이상화(27·스포츠토토)가 여러모로 고전하고 있다. 경쟁자 고다이라 나오(일본)는 나섰다 하면 우승이다.

이상화는 1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1차 레이스에서 38초33로 출전선수 20명 가운데 9위에 머물렀다.

이상화는 지난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월드컵 3차대회 2차 레이스는 몸살로 인해 건너뛰었다. 앞선 1차 레이스는 37초95로 동메달을 획득했고 1000m는 1분16초38, 7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들어 아직 금메달 소식이 없는 이상화다. 1차대회 1차 레이스 6위로 출발이 좋지 않았다. 1차대회 2차 레이스 은메달, 2차대회 은메달 등 3회 연속 시상대에 올랐지만 9위까지 떨어져 우려를 자아냈다.

이번엔 코너링에서 실수를 저질렀다. 이상화는 첫 코너에서 잠시 균형을 잃으면서 순위가 한참 밀렸다. 지난 시즌 4차대회 1차 레이스 당시 트랙 레코드(37초59)를 작성하며 금메달을 따냈던 장소라 더욱 아쉬운 결과다.

이상화는 월드컵 랭킹포인트 종합순위에서 5위까지 밀렸다. 307점.

반면 고다이라는 37초69, 1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1차대회 1·2차 레이스, 2차대회, 4차대회 1차 레이스 등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금메달을 가져가는 기염을 토했다. 3차대회는 컨디션 조절 차 결장했음에도 월드컵 랭킹포인트(400점) 2위다.

위징(중국)이 37초81로 2위를 차지했다. 랭킹포인트 80점을 획득한 위징은 종합 452점으로 월드컵 랭킹 1위를 지켰다. 마키 쓰지(일본)가 37초97로 3위에 올랐다. 랭킹포인트 70점을 따며 그는 395점으로 이상화를 제치고 월드컵 랭킹 3위로 도약했다.

이상화와 함께 출전한 김민선(서문여고)은 39초31, 꼴찌에 그쳤다.

남자 500m 디비전A의 김태윤(한국체대)은 34초92, 5위로 선전했다. 김준호(한국체대)는 스타트 과정에서 오른쪽 스케이트 날이 얼음에 박히는 불운으로 실격 처리됐다.

여자 500m 디비전B(2부리그)에 출전한 박승희(스포츠토토)는 39초54로 7위, 남예원(경희대)은40초06으로 15위에 각각 자리했다.

남자 500m 디비전B의 모태범(대한항공)은 실격됐다.

박지우(의정부여고), 김보름(강원시청), 노선영(강원도청)으로 구성된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3분06초42로 9개 팀 가운데 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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