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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비스트' 루이스 UFC 5연승, 압두라키모브 눕히고 왜 낙담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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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비스트' 루이스 UFC 5연승, 압두라키모브 눕히고 왜 낙담했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2.10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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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스스로에게 무척 실망했다. 내 최악의 경기다.”

‘블랙 비스트’ 데릭 루이스(30·미국)는 이기고도 낙담했다.

UFC 헤비급 랭킹 10위 루이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올바니 타임스유니온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102 메인이벤트 헤비급 매치에서 랭킹 15위 샤밀 압두라키모브(35·러시아)를 4라운드 3분 42초 만에 펀치 TKO로 눌렀다.

▲ '블랙 비스트' 데릭 루이스(오른쪽)가 UFC 파이트나이트 102 메인이벤트 헤비급 매치에서 샤밀 압두라키모브에 TKO 승을 거둔 직후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UFC 파이트나이트 102 중계화면 캡처]

루이스는 경기 직후 “내 파이트를 통틀어 가장 안 좋았다. 퍼포먼스가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5라운드인 줄 알아서 내 페이스를 유지하려 했는데 쓰레기 같은 경기력이었다”고 고개를 저었다.

개인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UFC 5연승을 세운 건 중요하지 않았다.

루이스는 “압두라키모브가 내 눈을 찔러서 지금도 사물이 2개로 보인다”며 “사실 다음 상대로 트래비스 브라운이나 마크 헌트를 요구하려 했는데 엉덩이를 앉혀야겠다(sit my ass down, 겸손해야 할 것 같다)”고 자신을 낮췄다. 

루이스는 압두라키모프의 노련한 운영에 여러모로 고전했다. 상대는 펀치를 요리조리 피하면서 킥까지 캐치했다. 총 타격횟수에서 36-92, 테이크다운 횟수에서 1-4로 밀렸다. 2라운드 초반에는 오른쪽 눈마저 잘 보이지 않았다.

루이스는 4라운드에서 찾아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친 압두라키모브를 잡아채 구석에서 테이크다운시켰고 강력한 펀치를 압두라키모브의 얼굴에 맹렬히 퍼부었다. 루이스의 종합격투기 통산 17승(4패 1무효)이자 15번째 KO 승리였다.
 

■ UFC 파이트나이트 102 메인카드 결과

△ 헤비급
- 프란시스 가노(카메룬) 1R 1분57초 기무라 서브미션승 vs 앤서니 해밀턴(미국)

△ 라이트헤비급
- 코리 앤더슨(미국) 2R 2분36초 펀치 TKO승 vs 션 오코넬(미국)

△ 라이트헤비급
- 지안 빌란테(미국) 2R 2분54초 펀치 TKO승 vs 사파벡 사파로프(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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