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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분석] 박태환 체력-스퍼트 전성기 회복, 100m-1500m 연속 강행군도 거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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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분석] 박태환 체력-스퍼트 전성기 회복, 100m-1500m 연속 강행군도 거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11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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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코스 세계선수권 100m 준결승 4위로 결승행…1500m에선 한국신기록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7)이 점점 전성기 때 면모를 되찾아가고 있다. 박태환이 하루에 남자 자유형 100m와 1500m '두 탕'을 뛰면서도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박태환은 1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벌어진 2016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남자 100m와 1500m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박태환은 최근 1500m보다 100m와 200m, 400m 등 단거리 코스에 집중, 성적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1500m에서 한국신기록까지 쓰며 지구력과 체력까지 전성기 못지 않은 수준까지 올라왔음을 입증했다.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3조 7번 레인에서 출발, 28초대와 29초대로 꾸준한 레이스 능력을 보여줬다. 박태환은 레이스 후반에도 체력이 거의 떨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1150m 이후 50m마다 28초대를 유지하며 속도를 높였다.

박태환의 막판 스퍼트 능력도 뛰어났다. 1400m에서 1450m 구간에서는 28초04로 더욱 속도가 높아졌고 마지막 50m 구간은 26초90으로 주파했다. 결국 14분30초14의 기록으로 한국신기록을 세운 박태환은 3조 1위에 올랐다.

박태환은 5조 4번 레인에서 뛴 1500m 세계신기록 보유자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이탈리아, 14분24초39)에 6초 정도 뒤졌지만 예선 2위를 차지하며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안착했다.

박태환은 100m에서도 예선 4위로 준결승에 오른 뒤 준결승에서도 4위를 차지하며 무난하게 결승에 올랐다. 특히 박태환은 100m에서 예선과 준결승, 1500m 예선까지 3번의 레이스를 치름에도 스피드와 체력에서 전성기 못지 않았다.

예선에서 12조 2번 레인에서 출발한 47초19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예선 결과는 블레이크 피에로니(미국, 46초76), 유리 키실(캐나다, 46초79), 메흐디 메텔라(프랑스, 47초13)에 이어 예선 4위였다.

박태환은 100m 예선과 1500m 예선을 치른 뒤에도 끄떡 없었다. 박태환은 1조 5번 레인에서 출발, 46초89의 기록으로 시오우라 신리(일본, 46초77)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전체 준결승에서는 피에로니(46초70)와 시모나스 빌리스(리투아니아, 46초73), 시오우라에 이어 네번째였다.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안착한 박태환은 대회 마지막날인 12일 남자 자유형 100m와 1500m 결승을 동시에 치르게 된다. 박태환이 11일 경기에서 3번의 레이스를 치르긴 했지만 12일 벌어지는 두 차례 결승 레이스에서 얼마나 체력을 유지하며 최고의 레이스를 펼칠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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