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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독설가 권아솔, 내년 봄 최홍만 '옥타곤 저격'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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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독설가 권아솔, 내년 봄 최홍만 '옥타곤 저격' 가능성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2.1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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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로드FC 권아솔(30·팀 강남)이 챔피언 타이틑을 지켜냈다. 이제 그토록 권아솔이 집요하게 저격해왔던 최홍만(36)과 맞대결 성사 여부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로드FC의 '독설 파이터' 권아솔은 그동안 실력보다 거침없는 도발성 발언으로 더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1억 개런티 줄테니 붙자"는 등 최홍만을 끊임없이 도발하며 옥타곤 맞대결을 요구해왔다.

권아솔은 10일 로드FC 035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사사키 신지(일본)를 상대로 1라운드 TKO 승리를 챙겼다.

▲ [장충=스포츠Q 최대성 기자] 권아솔이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35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사사키 신지(일본)를 상대로 1라운드 TKO 승리를 챙긴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권아솔은 “오늘 별로 다친 데가 없기 때문에 내년 봄 정도에 최홍만과 맞붙고 싶다”고 결투를 희망했다.

말뿐이 아닌 실력으로 증명해낸 권아솔이 자신의 바람대로 최홍만과 맞대결을 치를 수 있을까.

권아솔과 최홍만은 체급이 다르다. 권아솔은 라이트급인 반면 거구의 최홍만은 무제한급이다. 로드FC 측은 지난달 “권아솔과 최홍만 모두 일정이 있기 때문에 맞대결 성사는 힘들다”며 “여러 조건이 충족돼야 하는데 아직은 경기를 열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동안 로드FC가 김보성, 윤형빈 등 연예인들의 이벤트성 데뷔 경기들을 성사시켰던 것을 고려하면 권아솔과 최홍만의 대결 이벤트의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만은 아니다.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는 해외사례도 있다. UFC에서 페더급에서 챔피언에 오른 코너 맥그리거는 라이트급에서도 챔피언 벨트를 가져왔다. 

권아솔은 로드FC 035 승리 후 라이트급과 무제한급을 병행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 최우선 타깃이 최홍만이라는 것이다. 

최홍만은 최근 예전에 비해 한참 떨어진 경기력을 바탕으로 연전연패를 거듭하고 있다. 권아솔뿐 아니라 다수의 파이터들에게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 중 가장 중심에 서 있는 것이 권아솔.

격투기 팬들은 ‘이슈 메이커’ 권아솔과 최홍만의 대결을 상상하고 승부를 점쳐보는 것만으로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로드FC의 맥그리거'에 도전장을 내민 권아솔이 '추락하는 골리앗' 최홍만과 내년 봄에는 기어코 자존심을 건 일전을 벌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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