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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도깨비' 섬세한 연출이 주는 색다른 감동… 김고은 향한 공유의 감정 자각이 특별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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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도깨비' 섬세한 연출이 주는 색다른 감동… 김고은 향한 공유의 감정 자각이 특별했던 이유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6.12.12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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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감성적인 연출은 드라마 속 멜로 라인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드라마 '도깨비'는 김인육 시인의 '사랑의 물리학'을 인용했다. 이 장면에서는 배우 공유의 내레이션과 연출가의 섬세한 연출이 만나 가을 향기 가득한 고백신이 완성됐다.

1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도깨비'(연출 이응복·극본 김은숙)에서는 도깨비 김신(공유 분)이 도깨비 신부인 지은탁(김고은 분)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공유는 홀로 공원에 앉아 시를 읽기 시작했다. 이때 김고은은 마냥 해맑은 모습으로 공유가 만들어내는 건널목 레드카펫을 밟고 있었다. 해맑은 김고은의 모습에 공유의 내레이션이 더해진 것은 그 순간이었다. 또한 이 장면을 위해 카메라는 다각도로 공유의 모습을 담아내며 감성을 더했다.

[사진= tvN '도깨비' 방송 화면 캡처]

김인육 시인의 '사랑의 물리학'은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 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사랑의 물리학'이 내레이션으로 깔릴 때 극중 공유가 가지고 있는 비극적인 과거, 김고은과 시간을 보내던 순간들, 현재 김고은의 모습들이 교차 편집되며 여운을 더하기도 했다.

'도깨비'는 드라마 초반부터 감성적인 연출을 선보였다. 특히 적절한 CG와 매력적인 소품, 세트 등은 드라마의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또한 가을과 겨울 느낌이 가득한 색감을 사용하는 등 주목 받았다.

이외에도 드라마 '도깨비'는 전개 과정에서 다양한 시를 노출 시키기도 했다. 이응복 연출은 시가 드라마 전개에 등장 할 때마다 책을 직접적으로 비추거나 앙증맞은 글자로 필사 된 부분을 보여주는 등 섬세함을 더하고 있다.

'도깨비'는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연출의 만남, 공유, 김고은, 이동욱, 유인나, 육성재 등 매력적인 배우들의 합류 등으로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대중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 매번 매력적이고 눈길을 끄는 연출을 선보이고 있어 앞으로 공개 될 방송에도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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