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태권도의 왕자’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월드그랑프리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2016 리우 올림픽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대훈은 11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사르하치 올림픽 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 세계태권도연맹(WTF)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68㎏급 결승에서 벨기에 자우아드 아찹에 5-4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리우 올림픽에서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던 이대훈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대 그랑프리 시리즈 최다인 5번째 우승이다.
상대는 지난 8월 리우 올림픽 동메달결정전에서 만났던 아찹. 당시 경기 종료 25초를 남기고 경기를 뒤집었던 이대훈은 이날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3으로 뒤지던 이대훈은 경기 종료 직전 아찹의 공격을 맞받아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여자 57㎏급 이아름(고양시청)은 준결승에서 제이드 존스(영국)에게 0-12로 대패한 뒤 동메달결정전에서 레이철 부스(영국)에 4-2로 승리했다. 남자 80㎏ 이상급 조철호(삼성에스원)은 8강에서 로만 쿠즈넷소브(러시아)에 0-3으로 졌다.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여자부에서만 금메달 3개를 수확한 영국에 이어 종합순위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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