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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신동' 조명우 3쿠션 세계주니어무대 호령, '천재' 김행직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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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신동' 조명우 3쿠션 세계주니어무대 호령, '천재' 김행직 따른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2.1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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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당구신동' 조명우(18·매탄고)가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에서 정상에 올랐다. ‘천재’ 김행직(24·전남당구연맹)을 쫓는 괴물다운 행보다.

지난 9월 성인대회인 구리 3쿠션월드컵에서 4강에 오르며 이름 석 자를 각인시켰던 조명우는 주니어 무대까지 평정하면서 확실한 당구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여러모로 김행직과 닮은꼴이다. 김행직은 15세 때 스페인 세계주니어3쿠션을 거머쥐었고 매탄고 재학 시절부터 승승장구, 현재는 한국을 대표하는 당구스타로 군림하고 있다.

▲ '당구신동' 조명우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이집트 후루가다에서 열린 2016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결승에서 신정주를 35-29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었다. [사진=대한당구연맹/코줌 제공]

지난달에는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보르도 세계선수권에서 역대 최연소(24세7개월20일)로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9위.

조명우는 김행직의 매탄고 후배다. 세계 최고의 별들과 겨뤄도 주눅 들지 않는 강한 멘탈이 김행직과 똑 닮았다. 주니어3쿠션 챔피언 경력을 추가, 착실하게 선배를 따르고 있다.

당구장을 운영하는 아버지 조지언 씨의 권유로 수원 곡반초 1학년 때 큐를 잡은 조명우를 경기도당구연맹 회장이 직접 찾아가 키워보자고 제의한 이야기는 당구계의 유명한 일화다.

구리 월드컵 이전까지만 해도 124위에 불과했던 조명우의 세계랭킹은 잇따른 선전으로 현재 40위(2016년 11월 기준)까지 수직 점프했다.

조명우가 우승한 세계주니어3쿠션에는 10개국 16명이 출전했다. 4명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렀고 각 조 상위 2명이 준준결승에 진출,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다.

한국은 우승 조명우, 준우승 신정주 외에 한지승까지 공동 3위에 올라 당구 강국의 면모를 한껏 뽐냈다. 지난해에도 김태관, 김준태, 신정주 등 3강을 배출했던 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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