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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Q] '마스터' 김엄마, 배우 진경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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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Q] '마스터' 김엄마, 배우 진경의 변신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12.13 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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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변신의 귀재, '마스터'에서도 진경의 연기가 빛났다. 

진경은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에서 '김엄마' 역을 맡았다. 김엄마는 진회장(이병헌 분)의 오른팔로, 그 이름은 아이러니하다. "김엄마는 모두를 엄마처럼 따뜻하게 대해준다"는 진회장의 말과 달리, 차갑고 누구도 믿지 않는 인물이다. 

'마스터' 속 진경의 모습은 12일 언론 상대 시사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진경은 김엄마 역 연기를 위해 숏컷 헤어스타일을 소화하는 등, 시크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였다. 경찰 측에 맞서는 사기단 '원네트워크'의 중심인물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준다. 

[사진=스포츠Q DB]

관련해 조의석 감독은 "진경이 '김엄마'를 잘 소화할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여자들도 반할만한 강한 매력을 캐릭터에 담아냈다"고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진경은 조의석 감독의 전작 '감시자들'에서도 함께했다. 진경은 이번 김엄마 역 연기에 대해 "제 생각엔 조의석 감독의 영화에선 인물의 템포가 중요한 것 같다. 템포가 곧 캐릭터인것 같다"며 "유난히 걷는 신이 많은데 김엄마답게 걸어보도록 노력하느라 애썼다. 진회장, 박장군이 팔딱팔딱 뛴다면 김엄마는 묵직하게 눌러주는 템포를 가져가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마스터'에서는 '원 네트워크'의 중심을 이루는 이병헌, 진경, 김우빈 세 사람의 관계가 흥미롭다. 관련해서는 서로간 대화가 많은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진경은 "신(scene)이 발전할 수 있도록 서로 대화를 많이 했다. '마스터' 속 손등키스 장면은 이병헌의 아이디어다"며 언급하기도 했다. 

'마스터'에서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은 진경이 김우빈과 동료 사이를 연기한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지난 9월 종영한 KBS 2TV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는 모자 관계를 연기한 바 있다. 당시 진경은 아들에게 다정하기보다, 겉으로 모진 말을 하는 어머니였다.

이번 '마스터'에서는 동료면서도 서로를 경계하는 관계로, 묘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이전의 모자 관계로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연기력이다. 

진경이 현재 출연 중인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의 모습과 비교해 봐도 재밌을 듯싶다. 진경은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오명심 간호사 역을 맡아, '진상 환자'에게는 시원하게 대응하고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겐 따뜻한 말을 전하는 등 함께하고픈 동료로서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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