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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초점Q] 빅뱅 한류? '에라 모르겠다' 中 사드여파 한한령, 日 혐한류 속 힘겨운 국제활동 뚫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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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초점Q] 빅뱅 한류? '에라 모르겠다' 中 사드여파 한한령, 日 혐한류 속 힘겨운 국제활동 뚫어야 한다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6.12.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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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대한민국 한류 음악콘텐츠의 마지막 자존심 빅뱅이 더블타이틀곡인 '에라 모르겠다'와 'LAST DANCE'가 담긴 새 정규앨범 'MADE THE FULL ALBUM'을 공개했다.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공개한 싱글 'M.A.D.E' 시리즈의 곡들을 포함해 총 11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빅뱅 특유의 신시사이저 팝과 랩, 힙합, 정통 가요 댄스, R&B 등 그들만의 다채로운 음악색이 고스란히 담긴 앨범이다.

특히 13일 자정 공개된 신곡 '에라 모르겠다'는 기존 빅뱅이 보여주던 톡톡 튀던 팝과 댄스 적인 느낌이 배제된 색다른 분위기의 랩과 신스팝 중심의 노래다. 일단 노래의 성격이나 장르가 어떻든지 간에 오랜 시간 빅뱅을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수밖에 없는 곡이다.

[사진=빅뱅 '에라모르겠다' 뮤직비디오 캡처]

하지만 안타까운 부분은 오랜만에 칼을 갈고 나온 빅뱅이 예전과 같은 전 아시아적 인기를 끌어모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현재 전문가들의 시선은 매우 부정적이다.

일단 현시점에서 빅뱅의 중국시장 진출과 활동은 험난해 보인다. 얼마 전 사드 배치 문제로 비공식적인 '한한령(한류 문화콘텐츠 금지령)'을 지시한 중국 정부의 움직임 때문이다. 한한령의 여파로 인해 빅뱅의 중국 내 활동은 사실상 예전만 못하거나 아예 힘들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빅뱅의 국제적 인기를 지탱해주던 일본시장 역시 힘겨운 모양새다. 일본의 경우 이미 혐한류와 비공식적인 자국 연예산업 보호 정책에 따라 한류 콘텐츠 기반이 대부분 무너진 상태다. 이런 현실 속에서 빅뱅이 예전과 같은 프로모션과 활동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뒤따른다.

결국, 빅뱅은 오랜만에 듣기 좋은 음악을 들고 팬들 앞에 돌아왔지만, 국내시장과 일부 동남아 시장을 제외하면 본인들의 역량을 펼쳐 보일 국제무대가 부족해진 모양새다.

빅뱅이 이런 힘겨운 국제무대의 현실을 뚫고 예전과 같은 파급력을 만들어 낸다면 한류의 저력과 건재함을 알리는 것이지만, 실패한다면 빅뱅을 뒤따르는 후배 가수들에게도 미칠 영향이 크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빅뱅의 두 어깨는 매우 무거워 보인다.

(*더 많은 인디신과 가요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 이외에도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가요포커스, 가요초점Q 등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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