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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불타는 청춘', 김국진·강수지의 '커플 예능'으로 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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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불타는 청춘', 김국진·강수지의 '커플 예능'으로 변하다?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12.14 0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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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요즘 불청은 김국진과 강수지 연애하는 방송 같아.’

13일 ‘불타는 청춘’ 방송을 본 한 누리꾼이 인터넷상에 게재한 소감이다. 이외에도 ‘김국진, 강수지 둘 만의 연애방송인가요’, ‘오늘 괌 여행은 김국진, 강수지 신혼여행 특집인 듯’ 등의 시청자 반응도 있었다. 왜 이런 얘기가 나온 걸까?

13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연출 이승훈)에서는 멤버들의 괌 여행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국진, 강수지를 비롯해 구본승, 권선국, 김광규, 장호일, 최성국, 김완선, 이연수, 박영선 등 총 11명의 멤버들이 괌 여행을 즐겼다. 

방송에는 11명의 멤버들이 출연했지만, 유독 눈에 들어온 인물은 ‘치와와 커플’ 김국진과 강수지였다. 두 사람은 모든 코스를 단 둘이서 함께했다. 3명 혹은 4명씩 어울리던 다른 팀들과의 차이점이었다.

SBS 예능 ‘불타는 청춘’ 김국진, 강수지 [사진 = SBS 예능 ‘불타는 청춘’ 화면 캡처]

두 사람은 장호일이 추천한 곳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김국진은 위험한 코스가 나오자 온몸을 이용해 강수지를 받치는 등 그를 살뜰히 챙겼고, 이 과정에서 지금껏 보기 어려웠던 두 사람의 과감한 스킨십도 등장했다.

강수지 또한 김국진에 대한 감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강수지는 많은 카메라 앞에서도 자연스럽게 김국진을 향한 애정과 애교를 보여줬다. 과거 김국진과의 열애를 언급할 때 나타났던 조심스러운 반응과 비교해 많이 편해진 느낌이었다. 

앞서 김국진과 강수지의 열애설이 불거졌을 때, ‘불타는 청춘’은 덩달아 주목을 받았다. 따라서 김국진과 강수지의 데이트 장면은 프로그램의 화제성과 시청률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애초에 ‘불타는 청춘’이 커플 예능이 아니란 점에서, 두 사람‘만’의 분량이 많아지는 건 보기에 따라서는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불편한 부분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프로그램 속 남녀출연진들을 커플로 이으려는 설정들이 부쩍 눈에 띈다. 구본승과 이연수, 김광규와 김완선 등 남녀출연진들 사이에 묘한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설정은 프로그램의 재미와 이어지기도 하지만, ‘진정한 친구가 돼 가는 과정’을 담는다는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가 ‘진정한 커플이 돼 가는 과정’으로 변화하는 듯 보여 한편으로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 가운데, 이날 방송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김국진과 강수지가 동굴데이트를 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어두워서 더 좋은(?) 두 사람’이란 화끈한 자막과 함께였다.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결혼을 응원하고 있다. 그러나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이유가 그와는 별개의 문제일 수도 있다. 과하면 부족함만 못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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