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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중국으로 넓게, 퓨처스리그로 깊게' 내실 다지는 KBO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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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중국으로 넓게, 퓨처스리그로 깊게' 내실 다지는 KBO리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2.14 2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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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KBO 윈터미팅] KBO 기획팀 "2020 비전+, 수익 다각화"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KBO리그는 한 해 800만 관중을 불러 모으는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 프로스포츠다. 이젠 양적 팽창보다 질적 확대에 주력할 때다.

14일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6 KBO 윈터미팅에서는 KBO의 중국시장 활성화 전략과 퓨처스리그 성장에 관한 세션이 연달아 마련돼 외연 확대, 내실 다지기를 동시에 추구하는 KBO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강민호 KBO 기획팀장은 “아시아 야구 리더로의 도약과 저변 확대, 한국야구의 국제화를 통한 수익 다각화, 은퇴선수 진로 확보 등을 위해 ‘KBO 2020 비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 지난 10월 KBO리그 팸 투어차, 고척 스카이돔을 방문한 중국 스포츠산업 관계자 21명. [사진=KBO 제공]

현재 KBO는 KBO리그 시장 확대, 한중 야구교류 강화, 한류 야구문화 전파 등 세 가지 전략을 핵심으로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난 3월 9일 한중 야구 우호교류 협정을 맺었고 5월 27일에는 중국야구리그(CBL) 개막전에 KBO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7월 27일에는 미디어 채널 아이치이에 KBO 채널이 개설됐다.

8월 중순에는 중국 유소년 야구선수들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캠프를 개최했고 10월 말에는 중국 스포츠산업 관계자가 고척 스카이돔과 베어스타운을 견학했다. 지난달에는 KBO 심판이 중국에 파견되는 시범사업도 시행했다.

강민호 팀장은 “2018년까지 시장 기반을 마련하고 이후 3년간 시장을 형성해 KBO 콘텐츠를 유료화 한다. 2022년부터는 한중 통합리그를 개최해 KBO 수익을 다각화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퓨처스리그’를 다뤘다. 한국의 2군인 퓨처스리그는 1990년 8개 팀 체제로 출발, 현재는 상무, 경찰 포함 12개 팀이 겨루는 큰 규모의 리그로 성장했다.

민훈기 위원은 “2005년 이후 꾸준한 관객 증가 추세와 맞물려 팬들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퓨처스리그로 확대됐다”며 “팬들은 월요일 경기 편성과 중계로 궁금증을 해소하고 신인의 성장을 보며 뿌듯함을 느낀다”고 분석했다.

이어 “퓨처스리그가 중소도시 거주민들에게 여가 활동 기회를 부여하고 100억 원 이상의 지역 경제 유발효과로 지역사화의 훌륭한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방송중계를 통해 지자체와 지역축제도 홍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결해야 할 과제로 민 위원은 “이천 2곳(두산, LG), 서산, 문경 등 4개 구장을 제외한 곳인 야간경기를 치를 수 없다. 조명 시설 확충이 필수”라며 “강화(SK), 상동(롯데), 경산(삼성), 벽제(경찰)는 중계석도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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