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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유승민 IOC 위원, 혼돈의 스포츠계에 던진 화두는 '공부하는 선수'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2.15 23:35 | 최종수정 2016.12.21 2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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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유승민(34)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공부하는 학생들을 길러내지 못하는 사회 분위기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제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아닌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위치에서 체육계의 미래를 걱정했다.

유승민 선수위원은 15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체육특기자 제도 개선 심포지엄'에 패널로 참석해 엘리트 선수 출신으로서 느낀 생각을 가감 없이 밝혔다.

▲ [사진=스포츠Q 안호근 기자] 유승민 IOC 선수위원(왼쪽에서 2번째)이 15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체육특기자 제도 개선 심포지엄에 패널로 참석해 종합토론에서 체육 경시 현상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유승민 위원은 “사회 전체적으로 운동하는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공부하는 선수들도 운동에 마음껏 참여하는 분위기가 돼야 하는데 공부하는 선수들은 체육을 등한시하고 학생선수들은 공부를 멀리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유승민 위원은 “부끄럽지만 나도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IOC 회의에서 회의 장면을 보며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며 “선수위원들이 토론에 굉장히 능숙하더라. 대부분 대학교까지 나오면서 공부를 많이들 한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공을 물어왔을 때 스포츠 마케팅이라고 답을 했지만 전문적인 지식에 대해서는 설명하기가 힘들었다”며 “그들은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인데 우리는 운동선수가 공부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사회적 분위기가 학생선수들이 공부하는 것을 막고 있다는 생각이었다. 유 위원은 어렸을 때부터 학생선수도 공부하는 문화가 생겨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무리 제도에 손을 대도 이미 공부보다는 운동에 중점을 두던 학생선수들은 기량이 떨어질까 하는 불안감 때문에 공부에 집중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유 위원은 “초등학교 때부터 인식의 전환을 시켜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체육 강국으로서 위상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 체육하는 사람들이 은퇴 후 스스로 일을 찾거나 사회의 일원으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육 경시 현상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유승민 위원은 “체육 수업 편성은 가장 마지막 순위다. 자투리 시간에 편성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무슨 일만 있으면 체육이 가장 먼저 피해를 본다. 예산도 가장 먼저 삭감된다”고 안타까워했다.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안호근 기자  oranc31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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