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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엘롯기 광폭행보? LG-KIA 주시한 롯데, 황재균-이대호에 '통큰 지갑'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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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엘롯기 광폭행보? LG-KIA 주시한 롯데, 황재균-이대호에 '통큰 지갑' 열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2.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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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kt와 영입전…이대호와도 꾸준히 대화

[스포츠(큐) 이세영 기자] 2017시즌 대권을 노리는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는 나란히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큰돈을 쏟아 부었다.

이 가운데 최근 2년 연속 8위에 그친 롯데 자이언츠는 오프시즌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KIA, LG와 암흑기를 같이 보내 야구팬들로부터 ‘엘롯기’의 한 축으로 불리는 롯데. 최근엔 이 두 구단과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롯데가 가을야구를 했을 때는 LG, KIA가 구경꾼이었지만 반대로 롯데가 최근 4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의 쓴맛을 봤을 땐 LG와 KIA가 가을야구에 참가했다.

2016시즌 나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IA와 LG는 내년 시즌 더 높은 곳으로 도약을 위해 ‘큰 손’이 되는 길을 선택했다. KIA 타이거즈는 최형우에 100억 원(4년)을, LG 트윈스는 차우찬에 95억 원(4년)을 FA로 영입한 것. 여기에 KIA는 또 다른 FA 대어인 양현종과 최종 사인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해 불펜 보강을 위해 손승락, 윤길현을 데려온 롯데 자이언츠는 올해는 아직 외부 FA를 영입하지 않았다.

일단 ‘집토끼’ 황재균을 눌러 앉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롯데는 황재균이 메이저리그(MLB) 관계자들 앞에서 쇼케이스를 펼친 것을 차분히 지켜봤다. 이후 황재균이 시상식 참가를 위해 귀국해 곧 협상 테이블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3루수가 필요한 kt 위즈와 치열한 영입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이대호의 5년만의 롯데 복귀설도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이 끝난 이대호는 빅리그 타 구단, 일본프로야구, 국내 복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일본 구단들의 러브콜이 계속되고 있지만 중요한 건 이대호 본인의 의사다.

롯데로선 이대호 영입에도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게, 5년 전 일본으로 떠날 때 이대호와 멀어졌던 거리를 많이 좁혔다. 수차례 대화를 통해 관계 회복을 위해 애썼다.

이대호는 내년 35살이 되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톱클래스의 타격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따라서 이대호가 롯데로 돌아온다면 최형우급 혹은 그 이상의 초특급 계약이 성사될 수도 있다.

오프시즌 숨을 고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황재균, 이대호를 반전카드 삼아 큰손으로 부상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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