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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역대 최초 4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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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역대 최초 4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15 2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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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우승시 역대 최초 '통합 4연패' 금자탑

[대구=스포츠Q 이세영 기자] 삼성이 마침내 한국프로야구(KBO) 최초 정규시즌 4연패를 확정지으며 통합 4연패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삼성은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경기에서 8회말에 터진 야마이코 나바로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5-3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하나 남아 있던 매직넘버를 완전히 지운 삼성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단일리그가 시작한 1989년 이후 올해까지 총 8차례 정규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또 지난 5월 16일 1위에 올라 단 하루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순항하던 삼성은 10월 들어 5연패를 당하며 매직넘버를 지우지 못했지만 정규시즌 127경기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특히 삼성은 류중일 감독이 부임한 2011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장 기간 정규시즌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 [대구=스포츠Q 노민규 기자] 삼성 선수들이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승리,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뒤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자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은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도 도전하게 됐다.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은 KIA 전신인 해태가 1986년부터 1989년까지 기록한 적이 있다.

그러나 해태는 1987년 정규시즌 2위였기 때문에 통합 4연패까지는 하지 못했다. 삼성이 한국시리즈 4연패에 성공한다면 통합 4연패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삼성이 먼저 점수를 올렸다. 3회말 2사 1,3루에서 박한이가 우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로 선취 타점을 올린 삼성은 채태인의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3-0 리드를 잡았다.

5회까지 상대 선발 윤성환의 구위에 밀렸던 LG도 6회 반격에 나섰다. 1사 1루에서 박용택이 삼성 2루수 야마이코 나바로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한 LG는 이병규(7번)의 1타점 2루 땅볼로 한 점을 추격했다.

▲ [대구=스포츠Q 노민규 기자] 삼성 선발 윤성환이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7회에는 상대 실책에 편승하며 2점을 추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무사 1루에서 대타 브래드 스나이더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LG는 계속된 1사 3루에서 정성훈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스나이더가 태그 아웃됐다. 하지만 여기서 삼성 포수 이지영이 타자 주자 정성훈마저 잡으려던 과정에서 1루 악송구를 범했고 2사 3루 상황으로 이어졌다.

실책에 흔들린 삼성 세 번째 투수 안지만은 김용의의 타석 때 폭투를 범했다. 이에 3루 주자 정성훈이 홈인, 세 번째 득점에 성공한 LG는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삼성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바로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한 발 앞서나간 삼성은 2사 만루에서 김재현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쐐기 점수를 올렸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6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2실점(1자책)의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에 다리를 놨다. 세 번째 투수로 나온 안지만이 2⅔이닝 3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 [대구=스포츠Q 노민규 기자] 삼성이 15일 대구 LG전을 5-3 승리로 장식하며 정규시즌 4년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이 확정되자 삼성 선수들이 서로를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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