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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월드컵은 1년 뒤 올림픽 '즐겨찾기', 어쩜 그렇게 닮을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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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월드컵은 1년 뒤 올림픽 '즐겨찾기', 어쩜 그렇게 닮을 수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16 2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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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즌 월드컵 성적이 올림픽까지 직결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올림픽 메달은 전 시즌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나온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14개월여 앞두고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 4차 대회가 개막된 가운데 올림픽 쇼트트랙 판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답은 간단하다. 올림픽 직전 시즌 쇼트트랙 월드컵 성적을 보면 올림피아드 성적을 가늠해볼 수 있다. 아무래도 1년 전 벌어지는 무대이다보니 쇼트트랙 월드컵 순위표가 올림픽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다.

2012~2013 시즌이 좋은 예라고 볼 수 있다. 한국 남녀 쇼트트랙은 고(故) 노진규와 10대 심석희가 나란히 쇼트트랙 월드컵 전체 1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그러나 노진규는 골육종 진단을 받아 소치 동계올림픽에 나가지 못했고 결국 에이스를 잃은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노골드에 그쳤다. 반면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젊은피의 출현으로 선전했다.

반면 한국은 그 이전 쇼트트랙 월드컵에서는 중국의 위세에 눌렸고 이는 각각 올림픽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솔트레이크시티(2002), 토리노(2006), 밴쿠버(2010) 등에서 중국과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만 했다.

2000~2001 시즌 쇼트트랙 월드컵에서는 양양(A)가 위세를 떨쳤고 2004~2005 시즌, 2008~2009 시즌 월드컵에서는 왕멍이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최대 걸림돌이었다. 그 1년 뒤 벌어진 올림픽에서는 언제나 중국 선수들이 한국의 최대 라이벌이 됐다.

양양(A)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서 500m와 1000m에서 정상에 오르며 2관왕이 됐고 왕멍은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여자 500m 우승, 1000m 은메달, 1500m 동메달로 한국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됐다. 왕멍의 위세는 밴쿠버 올림픽까지 이어져 여자 계주까지 3관왕을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밴쿠버 대회에서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에 그치며 노골드 수모를 당했다.

한국 남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0~2001 시즌과 2004~2005 시즌 쇼트트랙 월드컵에서는 한국 팬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가 상승세를 탔다. 한국 남자는 숄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노 골드' 수모를 당했고 토리노 대회에서는 안현수의 활약 덕에 금메달 3개를 차지하긴 했지만 오노 역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로 선전했다.

또 2008~2009 시즌 쇼트트랙 월드컵에서는 선전한 덕에 밴쿠버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팀은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당시 쇼트트랙 월드컵 전체 1위를 차지한 성시백, 이호석 등이 상승세를 탔다.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이들이 중심이 돼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특히 성시백은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1994년 릴리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채지훈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림픽 직전 시전 경쟁자들이 총출동해 예열하는 쇼트트랙 월드컵이 바로미터가 돼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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