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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이정수, 쇼트트랙 월드컵 또 1500m 동반 금메달 '평창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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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이정수, 쇼트트랙 월드컵 또 1500m 동반 금메달 '평창 청신호'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2.1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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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월드컵 1500m 4연속 금, 이정수도 1500m 2연패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한국체대)와 이정수(고양시청)가 또 월드컵 1500m에서 동반 금메달을 수확했다. 

심석희는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 4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서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 올 시즌 치러진 네 차례 1500m 월드컵 금메달을 독식했다.

2014년 소치 올림픽 개인전에서 분루를 삼킨 심석희다. 당시 올림픽을 앞둔 월드컵에서 심석희는 10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각각 4개씩 수확했지만 정작 올림픽에서는 1000m 은메달, 1500m 동메달에 그쳤다. 금메달은 3000m 계주뿐이었다.

생애 첫 올림픽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훌륭한 결과였지만 분명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엔 다르다. 막내로 나섰던 2년 전과 달리 주장의 책임감까지 더했다. 맏언니가 완장을 차는 관례를 깨고 풍부한 경험을 지닌 심석희가 두 살 언니 노도희 대신 선봉에 섰다.

게다가 이날 심석희가 금메달을 수확한 강릉 아이스아레나는 14개월 뒤 평창 올림픽이 열리는 곳이다. 빙질 적응은 물론 국내 팬들의 환호까지 여러모로 이점이 많아 심석희에겐 최적의 조건이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2관왕 이정수는 남자 1500m에 두 바퀴를 남기고 페이스를 끌어 올려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솔트레이크 시티 2위, 상하이 3차 대회 1위에 이어 3연속 정상권에 버텨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여자 1000m 1차 레이스 결승에 나선 최민정(서현고)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올 시즌 월드컵 1000m에서 최민정이 1위에 오르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 1500m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남자부 1000m 1차 레이스 결승에 출전한 한승수(국군체육부대), 홍경환(서현고), 임경원(화성시청)은 4,5,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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