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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메시의 시대', 에스파뇰 수비수는 허수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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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메시의 시대', 에스파뇰 수비수는 허수아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2.19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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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4-1 대승, 선두 레알 3점차 추격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메시 매직" (영국 데일리스타)

"인크레더블 스킬" (영국 스카이스포츠)

"메시, 원한다면 해트트릭도 가능한데" (스페인 마르카)

외신의 극찬이다. 어떤 화려한 어구를 갖다붙여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플레이를 온전히 설명하기엔 부족해 보인다.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라서 가능한 동작이었다. 게임에서도 이럴 순 없다. FC바르셀로나는 ‘축구의 신’ 메시 덕분에 카탈루냐 더비에서 완승을 거뒀다.

메시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에스파뇰과 홈경기에서 유려한 개인기로 바르셀로나에 4-1 대승을 안겼다.

후반 22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은 메시는 수비수 4명을 줄줄이 제치고 왼발슛을 때렸다. 골키퍼에 맞고 나온 공을 루이스 수아레스가 차 넣었다.

1분 뒤, 메시는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아 또 돌진했다. 에스파뇰 수비수들이 줄줄이 쓰러졌고 왼쪽에서 달려들던 호르디 알바가 메시가 흘린 공을 때려 골망을 갈랐다.

도움만 주기에는 아쉬웠을까. 메시는 결국 직접 골맛도 봤다. 후반 45분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아 팀의 네 번째 골을 작렬했다. 바르셀로나의 쐐기포였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에 따르면 전반 18분 선취골 포함 2골을 넣은 수아레스는 경기 직후 "메시는 마치 비디오 게임에서처럼 축구한다"고 감탄했다.

하이라이트 필름을 숱하게 만드는 메시이기에 사실 더 신기할 것도 없다지만 성인이 어린이와 노는 것 같은 장면을 연출한 그에게 캄프 누를 가득 메운 관중은 찬사를 보냈다.

나란히 12호 골을 터뜨린 메시와 수아레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2골 차로 따돌리고 득점 공동 선두에 자리하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리그 9경기 무패(6승 3무) 행진을 내달렸다. 10승 4무 2패(승점 34)로 선두 레알 마드리드(11승 4무)와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치르느라 일본을 방문한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라운드 일정이 없었다. 전날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를 4-2로 누르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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