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 공격수 문성민(30)은 결혼 후에도 많은 팬들의 응원 속에서 선전하고 있다.
올해로 V리그 7시즌째를 보내고 있는 문성민은 직전 2015~2016시즌을 자신의 시즌으로 장식했다. 정규리그 MVP를 비롯해 V리그 올스타전 MVP, 올스타전 세리머니상을 휩쓸었다.
올스타전 온라인 최다득표를 기록하기도 했던 문성민은 이번 시즌에도 올스타전 ‘인기남’을 노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의 19일 발표에 따르면 문성민은 2016~2017시즌 올스타전 투표 후보에 올랐다.
그런데 경쟁자들의 면면이 만만치 않다.
국내선수 득점 3위, 전체 공격성공률 3위에 올라있는 전광인(수원 한국전력)과 서울 우리카드의 순항을 이끌고 있는 최홍석, 인천 대한항공 상승세의 중심인 김학민, 한선수가 모두 후보에 올랐다.
이들은 실력뿐만 아니라 외모에서도 팬들의 이목을 단번에 끌고 있다. 한국전력, 대한항공 경기가 열리는 날 체육관에 가면 전광인, 한선수 플래카드를 든 팬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선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문성민이 V리그 인기남 자리를 수성하기가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성민, 김학민을 비롯한 올스타 후보 전원은 20일 공개될 예정이다.
여자부에서는 양효진(수원 현대건설)이 4년 연속 ‘인기녀’에 도전한다.
양효진도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돌풍을 일으킨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이재영(인천 흥국생명)과 그의 쌍둥이 여동생 이다영(현대건설), 국가대표 센터 김희진(화성 IBK기업은행)이 후보 명단에 올라와 있다. 신인왕 출신 이소영(서울 GS칼텍스)도 포함돼 있다.
양효진이 올 시즌 도중 부상을 당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는 점에서 여자부 올스타 투표 판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남녀부 모두 치열한 순위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V리그. 문성민과 양효진이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올스타 ‘인기 남‧녀’ 자리를 수성할지도 남은 시즌 관전 포인트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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