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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불타는 청춘'이 흥행하는 이유? '젊은 예능'에 없는 '낭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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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불타는 청춘'이 흥행하는 이유? '젊은 예능'에 없는 '낭만' 있어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6.12.2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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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불타는 청춘'은 오랜 시간동안 화요 심야 예능 시청률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불타는 청춘'은 화려한 스타 게스트가 출연하는 것도 아니고 방송의 형식이 독특하지도 않다. 그렇다면 '불타는 청춘'이 오랜 시간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불타는 청춘'은 8090 당시 활약했던 청춘스타들이 출연한다. 이들은 과거의 화려한 시절을 뒤로 하고 중년이 된 모습으로 시청자들 앞에 나타난다. 하지만 나이가 들었어도 이들의 '낭만'은 여전하다.

'불타는 청춘'을 통해 연인으로 거듭난 치와와 커플과 생일을 맞은 최성국 [사진 = SBS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2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 '불타는 청춘'에서는 프로그램의 장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방송이었다. 이날 방송은 특별히 유쾌한 에피소드가 있지도, 특정 캐릭터의 활약이 도드라지는 방송도 아니었다. 청춘들은 괌을 여행하고 오랫동안 함께해온 멤버인 최성국에게 소소한 생일파티를 선사했다.

최성국의 생일 에피소드에서 '불타는 청춘' 멤버들은 최성국에게 친절함을 배푼다. 마치 학창시절 유행하던 '마니또 놀이'처럼 멤버들은 최성국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살뜰하게 챙기는 다정한 면모를 보인다.

이날 방송에서 김국진은 직접 최성국을 위해 괌에서 미역을 공수, 미역국을 끓이는 정성을 보인다. 김광규는 최성국의 부탁에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 있는 슈퍼맨 셔츠를 기꺼이 입는 친절함을 보여준다. 이연수 역시 최성국이 흘러가듯 던진 "회덮밥 먹고 싶다"라는 말을 기억하고 저녁 메뉴로 회덮밥을 준비한다.

'불타는 청춘'에서는 오랜 멤버 최성국의 생일파티가 펼쳐졌다.

'불타는 청춘'에서 보여지는 왕년의 스타들의 순수한 모습은 기존 '젊은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낭만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한다. 생일 파티에 통기타를 치며 '겨울 아이'를 부르는 청춘들의 모습은 클럽음악과 함께 화려한 생일파티를 뽐내는 '젊은 예능'에서는 볼 수 없던 모습이다.

'불타는 청춘'에서 청춘들은 과거 학창시절, 혹은 대학시절의 수학여행 혹은 MT를 연상시키는 여행들로 시청자들을 낭만의 세계로 끌여들인다. 과거 통기타 하나 매고 캠프파이어를 즐기던 시절에 대한 추억을 브라운관에 소환해 내며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지지를 얻고 있다.

'불타는 청춘'은 어느덧 첫 방송을 시작한지 1년이 훌쩍 넘었다. 그동안 출연진이었던 김국진과 강수지는 '진짜' 연애를 시작하기도 했다. 이렇듯 '불타는 청춘'이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낭만은 과거의 추억이 아닌 현재진행형이다. 

물론 '불타는 청춘'의 청춘들은 더이상 '젊음'을 상징하는 청춘들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이 매번 방송을 통해 보여주는 낭만은 현재에도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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