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Q심리학] '낭만닥터 김사부' 유연석과 서현진의 로맨스는 사랑학개론 '△'다?
상태바
[Q심리학] '낭만닥터 김사부' 유연석과 서현진의 로맨스는 사랑학개론 '△'다?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12.24 0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미국의 심리학자 로버트 스턴버그(Robert J. Sternberg)는 지난 1986년 ‘사랑의 삼각형 이론(A Triangular Theory of Love)’을 발표했다. 이론에 따르면 사랑은 ‘친밀감’과 ‘열정’, ‘결정·헌신’이라는 세 요소로 이뤄져있다. 

이 가운데,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연출 유인식 박수진·극본 강은경)가 지난 20일 방송된 14회를 통해 강동주(유연석 분)와 윤서정(서현진 분)의 로맨스를 한층 깊이 있게 그렸다. 요즘말로 그동안 ‘썸’만 탔던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진한 입맞춤을 하게 된 것이다.

특히 두 사람의 로맨스가 더욱 주목을 끌었던 이유는, ‘사랑의 삼각형 이론’에 비춰 봐도 어색함이 없었던 러브스토리였기 때문이다. 그동안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워갔던 유연석과 서현진이, 키스장면을 통해 한층 더 완벽한 로맨스를 이뤄내며 ‘사랑의 삼각형 이론’의 친밀감, 열정, 결정·헌신의 요소를 갖추게 됐다.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서현진, 유연석 [사진 =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화면 캡처]

‘사랑의 삼각형 이론’의 ‘친밀감’에는 의사소통과 관심, 동정심 등이 포함된다. ‘낭만닥터 김사부’ 속 서현진과 유연석은 선후배 관계로 그려진다. 그만큼 두 사람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서로에 대한 이성적인 관심도 시간이 흐를수록 높아졌다. 

‘열정’은 사랑하는 관계에서 낭만, 신체적 매력, 성적인 몰입과 같은 것들로 이끄는 욕망을 말한다.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는 다양한 장면을 통해 유연석과 서현진이 서로에게 끌리는 ‘열정’을 드러냈다. 특히 1회에서는 유연석이 환자를 살리기 위해 열정을 쏟는 서현진에게 반해 “사귀고 싶다. 같이 자고 싶다. 좋아해요, 선배”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정·헌신’은 어떤 사람을 사랑하기로 하는 결심과, 그 사랑을 지속시키겠다는 헌신으로 구성돼 있다. 14회 방송에서 두 사람은 키스를 통해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했으며, 서현진은 메르스일 수 있는 유연석을 위해서도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이 메르스에 감염될 경우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던 주현(신회장 역)의 수술을 못하게 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응급실에 진입한 것이다. 

‘사랑의 삼각형 이론’에 따르면 사랑의 친밀감과 열정, 결정·헌신을 삼각형의 꼭짓점에 하나씩 두고, 모양과 넓이를 통해 서로에 대한 사랑의 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 세 요소가 모두 충족할 경우 사랑의 형태는 정삼각형에 가까워지고, 정삼각형에 가까워질수록 이상적인 사랑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삼각형의 면적이 넓을수록, 그리고 세 요소가 균형을 잘 이룰수록 사랑의 크기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낭만닥터 김사부’에서의 유연석과 서현진의 사랑의 형태도 점차 정삼각형에 가까워지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가 단 6회만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남은 시간동안 그려질 두 사람의 로맨스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