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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Q] '마스터' 속 1cm, 빨간주스·쿠키영상·필리핀 배우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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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Q] '마스터' 속 1cm, 빨간주스·쿠키영상·필리핀 배우의 정체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12.22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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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21일 개봉한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는 사기꾼 이병헌, 경찰 강동원, 이병헌의 측근 김우빈까지 세 사람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거대 비리 게이트를 가볍고 유쾌하게 담아낸 범죄오락영화다.

'개미 투자자'들을 상대로 거액의 사기를 저지르는 사기꾼 진현필 회장(이병헌 분)은 사기행각부터 시작해, 해외 도피 등 범행을 일삼는다. 관련해 '마스터'를 보다 생길 수 있는 의문 몇 가지를 풀어봤다.

◆ 이병헌이 마신 빨간 주스의 정체 

'마스터' 이병헌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스터'에는 이병헌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장면이 여럿이다. 그중 하나는 빨간색 주스를 마시는 장면으로, 진현필 회장(이병헌 분)의 입가엔 붉은 자국이 남는다. 밝고 화사한 주변 인테리어와 대비돼, 새빨간 주스를 입가에 묻힌 진회장의 얼굴만이 튀어 보인다. 이는 이병헌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장면이다.

이병헌은 진현필 회장을 서민들의 피를 빠는 흡혈귀같은 사람으로 생각했다. 이병헌은 인터뷰에서 "일부러 비트 주스를 마셨다. 악마같은 느낌을 상징적인 비주얼을 통해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건강식품인 비트는 그렇게 이병헌을 통해 '드라큘라의 주스'가 됐다.

◆ 필리핀 국회의원 정체는? 태권도선수이자 배우이자 정치인

극중 외국으로 도주한 진회장은 필리핀식 영어를 구사한다. 이병헌은 이를 연기하기 위해 필리핀 영어 발음과 억양에 주목했다. 평소 할리우드 영화나 해외 매체 인터뷰에서 이병헌이 선보였던 영어와는 전혀 다른 억양이다.

이는 '마스터'에서 국회의원 벤자민 역을 맡은 필리핀 배우 몬저 델 로사리오에게서 배운 것이다. 이병헌은 "여러 필리핀 배우들에게 대사를 읽어달라고 부탁했고, 그중 몬저 델 로사리오의 파일을 들으며 계속 연습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도 서로 문자를 주고받을 정도로 두 사람은 활발히 소통했다는 후문이다. 

몬저 델 로사리오는 필리핀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배우활동을 하면서 실제 의원까지 된 인물이다. '마스터'에서도 국회의원 역을 맡아 흥미로운 지점이다.

몬저 델 로사리오(몬수어 델 로사리오) [사진=몬저 델 로사리오 SNS]

◆ 언제까지 앉아 있어야 하나요? '마스터' 쿠키영상 

'쿠키 영상'은 본 영화가 끝난 후 1~2분간 공개되는 번외 영상을 뜻한다. '어벤져스' '닥터 스트레인지' 등 마블 시리즈에서 볼 수 있다.

'마스터'에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후 공개되는 쿠키영상이 등장한다. 첫번째는 박장군(김우빈 분)과 안경남(조현철 분) 간의 코믹한 에피소드다. 두번째는 감옥에 간 진현필(이병헌 분)의 코믹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다. 악인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도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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