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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세계 야구랭킹 '넘버3' 한국, 상승 여력은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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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세계 야구랭킹 '넘버3' 한국, 상승 여력은 얼마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2.23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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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3일 공개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 야구랭킹에서 한국이 일본, 미국 뒤를 잇는 3위에 자리했다.

2013년부터 집계되기 시작된 세계 야구랭킹은 1993년 도입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일각에서는 “프로리그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아마추어 대회 성적만 반영된 덧없는 랭킹”이라고 폄하하지만 어쨌거나 WBSC 세계 야구랭킹은 지구촌에서 유일한 야구 공식 지표다. 한국은 ‘톱3’를 형성하고 있는 야구강국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 회장은 “세계 야구랭킹 발표는 전에는 없던 건강한 움직임”이라며 “전 세계 야구팬과 미디어, 선수들에게 흥미를 끌어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나아가 야구가 전진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중미와 아시아 국가들이 주를 이루는 세계 야구랭킹에서 폭풍성장을 이룬 나라가 둘 있다. 유럽의 세르비아는 전년 대비 20계단 오른 51위,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2계단 오른 28위로 2016년을 마감했다. 야구가 글로벌화되고 있다는 증거다.

내년 3월개막하는 2017 WBC는 세계 야구랭킹 상승을 위한 절호의 기회다. 한국이 선전한다면 일본은 어려워도 2위 미국을 넘어설 수 있다.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강정호의 음주운전, 김광현의 어깨 수술 등 최정예 멤버를 꾸리기 어려운 환경은 걸림돌이다. 반면 미국은 맥스 슈어저, 버스터 포지, 앤드류 맥커친, 아담 존스, 브랜든 크로포드 등 슈퍼스타들이 WBC 참가 의사를 내비친 상태라 세계 야구랭킹 버금자리는 결코 쉬운 목표는 아니다.

새해 국제 야구이벤트가 WBC만 있는 건 아니다. 9월 초 캐나다 18세 이하(U-18) 월드컵, 7월 말 대만 U-12 야구월드컵도 있다. 유망주들도 선전을 거듭해 랭킹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는다면 한국의 세계 야구랭킹은 상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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