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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템퍼링 논란' 전슬기 누구? 송가연에 도전장 내민 여성 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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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템퍼링 논란' 전슬기 누구? 송가연에 도전장 내민 여성 파이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2.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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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가 사전 접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해당 선수인 전슬기(24‧대구무인관)가 누구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슬기는 입식격투기 단체 맥스FC에 소속된 여성 파이터다.

특히 8일 소송에서 승리해 수박이앤엠과 계약이 풀린 송가연을 축하하기도 했다. 전슬기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가연 선수 승소 축하드린다. 1년 8개월간 마음고생 많았을 거라 생각하고, 같은 선수로서 좋은 결과가 나와 정말 다행이다”라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 전슬기가 '템퍼링 논란'에 휩싸인 로드FC와 자신을 방출한 맥스FC 사이에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위기에 놓였다. [사진=전슬기 페이스북 캡처]

그러면서 “복귀하시기 전에 꼭 한 번 입식으로 멋진 경기를 해 보고 싶다”고 결투를 신청했다.

그런데 전슬기가 입식격투기 경기를 치르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맥스FC가 “전슬기에 템퍼링(사전 접촉)을 했다”고 로드FC에 항의했기 때문. 맥스FC는 “로드FC의 한 관계자가 맥스FC 동의 없이 전슬기를 로드FC 송년의 밤 행사에 데려갔고, 로드FC와 전슬기의 계약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 이는 명백한 전슬기의 계약위반 행위이자 로드FC의 템퍼링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맥스FC는 전슬기에 법적 대응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전슬기는 2016년 12월 23일부로 더 이상 맥스FC 소속 선수가 아니다”라고 공식 방출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로드FC는 “전슬기는 당시 행사장에서 로드FC 관계자와 간단한 인사를 나누기만 했다. 이후 전슬기 측에 기존 소속 입식격투기 단체의 입장을 존중하고 동종업계 종사자간의 예의를 고려해 해당 선수와 계약이나 일체의 시합 오퍼가 불가함을 통보했다. 사전 접촉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맥스FC가 자신을 방출하고 로드FC에서 받아줄 의향을 보이지 않으면서 전슬기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위기에 놓였다. 물론 송가연과 대결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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