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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5점차 대역전극, 4위 싸움 '마지막날 끝장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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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5점차 대역전극, 4위 싸움 '마지막날 끝장 보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16 2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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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최종전 승리하고 LG 패할 시 4강행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끝까지 간다. 2014년 프로야구 4강팀은 정규시즌 마지막 날 결정된다.

SK는 1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5점차 열세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두산에 7-5로 승리했다.

경기 전까지 4위 LG에 1.5경기차로 뒤져있던 SK는 61승64패2무를 기록, LG(62승63패2무)와 격차를 1경기차로 좁히며 4강 진출 희망을 이었다.

▲ [잠실=스포츠Q 노민규 기자] 이재원이 6회초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그는 이날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만약 17일 열리는 경기에서 SK가 승리하고 LG가 패한다면 마지막 포스트시즌행 티켓의 주인공은 SK가 된다. SK가 지거나 LG가 이기면 LG가 4강에 오른다. SK는 목동에서 넥센을 상대로, LG는 사직에서 롯데를 상대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SK는 경기 중반까지 김광현이 난타당하며 희망을 접을 위기에 처했다. 김광현은 4회까지 8안타 5실점하며 에이스답지 못한 피칭을 했다. 그는 6회까지 11개의 안타를 얻어맞으며 마운드를 내려가 평균자책점 타이틀도 차지하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타자들이 1선발의 부진을 만회했다. 끈질긴 추격전을 펼치며 아직 4강 싸움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 [잠실=스포츠Q 노민규 기자] 박계현이 10회초 무사 2,3루에서 조동화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파고든 후 환호하고 있다.

0-5로 끌려가던 SK는 5회초 1사 2루에서 이재원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반격을 알렸다. 6회초에는 김성현과 정상호의 안타, 임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박계현이 밀어내기 볼넷, 이명기의 우전안타로 3-5로 따라붙었다. 이어진 찬스에서 이재원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진해수, 전유수의 호투 속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SK는 10회초 박계현의 볼넷, 이명기의 우전안타, 두산 우익수 이성곤의 실책으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조동화와 이재원은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각각 한 주자씩을 불러들였다.

10회말 등판한 윤길현은 무사 만루 위기를 허용했다. 그러나 최주환을 짧은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고 허경민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승리를 매듭지었다. 이만수 감독은 주먹을 불끈 쥐며 기쁨을 표현했다.

2년 만에 가을야구가 좌절된 두산은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찾은 팬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경기 중반에는 김현수와 홍성흔을 빼고 대타를 기용했고 5-0 리드 상황에서는 임태훈을 냈다가 뒤집기를 허용했다. 10회초 위기에서는 최다패 투수 노경은을 올리며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 듯한 경기를 펼쳐 빈축을 샀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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