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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최두호 명승부로 본 역대 UFC 코리안 파이터 '베스트 매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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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최두호 명승부로 본 역대 UFC 코리안 파이터 '베스트 매치'는?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23 2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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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가르시아 상대 UFC 첫 트위스터 서브미션 승리…호미닉 상대로는 경기시작 7초만에 KO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최두호가 지난 11일(한국시간) 컵 스완슨과 벌인 페더급 매치가 올해 UFC의 명승부로 꼽혔지만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 김동현이 코리안 파이터로서 UFC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한국인 선수들이 UFC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기 때문이다.

UFC가 23일 발표한 '올해의 명승부'에서 최두호와 스완슨의 맞대결을 톱으로 꼽은 가운데 최두호에 앞서 UFC에서 강인한 면모를 보인 한 한국인 격투가가 있었다.

최두호에 앞서 UFC에서 명승부를 펼치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파이터는 바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었다.

정찬성은 데뷔전부터 명승부였다. 2011년 3월 27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에서 레오나드 가르시아를 맞아 2라운드 4분 59초 만에 트위스터로 서브미션 승리를 따냈다. 트위스터 서브미션 승리는 아직까지도 UFC에서 유일한 기록으로 남아있다.

또 정찬성은 2011년 12월 1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UFC 140 대회에서 마크 호미닉을 상대로 고작 경기 시작 7초 만에 펀치로 KO승을 거뒀다. 능력을 인정받은 정찬성은 UFC 3번째 경기에서 메인 이벤터가 됐고 더스틴 포이니어를 상대로 4라운드 1분 7초 만에 다크 초크로 서브미션 승리를 따냈다.

정찬성은 가르시아를 상대로 한 데뷔전에서 '서브미션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됐고 호미닉을 상대로 한 2번째 경기에서는 '녹아웃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됐다. 포이니어와 경기는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와 '서브미션 오브 더 나이트'와 함께 2012년 '파이트 오브 더 이어'에 뽑혔다.

이런 맹활약이 있었기에 정찬성은 UFC 4번째 경기에서 조제 알도와 페더급 챔피언결정전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정찬성은 알도에게 4라운드 2분만에 TKO로 진 뒤 병역의무를 다하기 위해 3년 넘게 UFC 옥타곤을 비웠다. 그러나 정찬성의 우수성을 아직 기억하고 있는 UFC는 다시 정찬성에게 출전의 기회를 줬다. 정찬성은 내년 2월 5일 UFC 파이트 나이트 104 대회에서 데니스 베르무데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정찬성이 이처럼 UFC에서 강인한 인상을 던졌기에 아직까지도 UFC가 기대하는 파이터로 자리하고 있다. 자신의 우상과도 같았던 스완슨을 상대로 최두호가 인생경기를 펼친 것은 UFC에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수 있는 파이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뜻한다. 정찬성 복귀와 최두호 명승부로 UFC 페더급은 더욱 풍성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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