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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특검 소환, 검찰 조사받은 질곡의 스포츠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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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특검 소환, 검찰 조사받은 질곡의 스포츠인들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2.24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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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희-안태민-안지만 등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특검의 소환을 받으면서 과거 검찰 조사를 받은 스포츠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종 전 차관은 24일 오전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았다. 김종 전 차관은 수의를 입고 출석했다.

특검에 소환된 김종 전 차관처럼 과거 많은 스포츠인들이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허재, 김유택과 함께 농구대잔치 기아자동차의 주축 멤버로 활약했던 강동희 전 원주 동부 감독은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강 전 감독은 2010~2011시즌 4차례 승부를 조작한 대가로 브로커 최모 씨와 전 프로야구 선수 조모 씨에게서 4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결국 강 감독이 혐의를 시인하면서 법적인 처벌을 받았고 농구계에서도 영구 제명됐다.

씨름에서도 승부조작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례가 있다.

전 장수군청 소속 안태민은 2012년 1월 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급 결승전에서 격돌한 당시 울산동구청 소속 장정일에게 져 달라고 부탁한 뒤 우승상금을 받은 직후 친척 계좌를 통해 장정일에게 13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2014년 4월 결심 공판에서 안태민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프로야구에서도 특검에 소환된 김종 전 차관과 같은 일이 발생했다.

전 삼성 라이온즈 소속 투수 안지만은 지난 2월 지인의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하는 데 1억6500만원을 댄 혐의를 받고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검찰은 안지만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승부조작 사태가 연이어 터진 NC 다이노스 구단도 검찰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NC는 올해 7월 이태양이 창원지방검찰청으로부터 승부조작 혐의로 기소된 데 이어 8월초엔 이재학이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위해 NC 구단의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이후 전 NC 소속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성민을 소환해 수사했다.

많은 팬들은 앞으로는 스포츠의 본질적인 부분을 저해하고 검찰 조사를 받는 이들이 나오지 않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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