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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박철우 복귀에도 삼성화재 '4연패 나락', 정녕 돌파구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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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박철우 복귀에도 삼성화재 '4연패 나락', 정녕 돌파구는 없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2.26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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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스 위력도 점점 떨어져, 대안 필요한 상황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토종 에이스’ 박철우가 돌아오면 치고 올라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패배가 계속되면서 녹록지 않은 현실과 마주해야 했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박철우 복귀 이후에도 2승 5패에 그치며 ‘봄 배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삼성화재는 25일 안산 OK저축은행과 V리그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졌다. 4연패 늪에 빠지며 3라운드를 마감한 삼성화재는 7승 11패 승점 26으로 5위에 머물렀다. 3위와 격차가 승점 3이하여야만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되는데, 3위 인천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격차는 승점 8이다. 정확히 시즌 절반을 소화한 상황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낙관할 수 없는 삼성화재다.

박철우가 가세했지만 삼성화재는 장점인 화력에서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 25일 OK저축은행전에서는 54-60으로 공격득점이 적었고 공격성공률도 49.09%로 상대보다 0.09% 낮았다.

가장 심각했던 부분은 수비였다. 이날 삼성화재는 서브에이스 1개를 따내는 동안 무려 8개를 내줬는데, 수비형 레프트 류윤식이 경기 내내 리시브가 불안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5세트 2-2에서 모하메드의 낮고 빠른 스파이크 서브 2개를 연속으로 받지 못했고 17-17에서 곽명우의 서브 때 판단미스를 해 팀 패배의 원흉이 됐다.

류윤식의 세트 당 리시브는 4.5개로 리그 4위. 그만큼 수비 비중이 높은 포지션이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제 몫을 하지 못해 임도헌 감독의 속을 태우고 있다.

리시브 라인이 약하다보니 세터 유광우의 토스도 흔들리고 있다. 유광우는 날개 공격수의 타점을 확실히 살려주는 토스가 장점으로 꼽히지만, 이 토스의 정확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레오 때와는 달리 타이스, 김명진, 박철우와는 호흡이 잘 맞지 않고 있다. 공격수가 최적의 타점에서 공을 때리지 못하다보니 범실이 많이 나왔다. 이는 불안한 리시브와도 연결돼 있다.

▲ 타이스(위)의 공격점유율이 여전히 높다보니 경기 후반으로 가면서 체력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타이스의 체력 저하 문제도 삼성화재 부진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박철우 복귀 이후에도 50% 가까운 공격점유율을 기록 중인 타이스는 최근 3세트 이후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OK저축은행전에선 5세트 점유율이 52.6%였음에도 공격성공률은 40%에 불과했다. 17-18에서 경기를 내주는 백어택 범실을 기록, 고개를 숙여야 했다. 자신보다 훨씬 높은 공격점유율에도 강철체력을 과시했던 레오와 극명하게 비교되고 있다.

위험부담이 있지만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김명진, 정동근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 김명진은 박철우가 없을 때 제 몫을 쏠쏠히 해줬고 정동근도 대학 무대를 평정한 날개 공격수다.

여기서 더 떨어지면 창단 처음으로 V리그 봄 배구에 참여할 수 없는 삼성화재다. 명가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현 상황에서 변화가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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