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스턴건’ 김동현(35)의 복귀전이 언더가드에서 메인카드로 올라갔다. 오랜만에 옥타곤에 오르는 김동현 입장에선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UFC는 오는 31일(한국시간) UFC 207에서 메인카드 4경기 중 하나였던 파브리시우 베우둠과 케인 벨라스케즈의 헤비급 맞대결이 취소되자, 메인카드를 5경기로 늘리고 김동현과 타렉 사피딘(30‧벨기에)의 웰터급 경기를 메인카드로 올렸다. 루이스 스몰카, 레이 보그의 플라이급 경기도 메인카드로 올라왔다.
김동현은 본의 아니게 1년간의 공백기를 가져야했다.
지난해 11월 UFC 서울 대회에서 도미닉 워터스를 상대로 1라운드 TKO승을 거뒀던 김동현은 이후 UFC 옥타곤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지난 8월 한 차례 일정이 잡혔지만 김동현이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무산되고 말았다. 또 11월 UFC 경기 일정이 잡혔지만 이번엔 상대 선수의 부상으로 복귀전이 물 건너갔다.
우여곡절 끝에 치르게 된 UFC 복귀전. 김동현의 각오가 남다르지 않을 수 없다.
사피딘과 복귀전을 두고 UFC를 통해 “일상의 연속이자 생활의 일부”라고 말한 김동현은 “나보다 기술적인 수준이 높거나 잘 한다면 이겨도 좋다. 하지만 난 누구보다 열심히 해왔고, 자신 있기 때문에 지지 않을 것이다. 연습한 정도의 기량만 나오면 무조건 이길 수 있는 상대라 생각한다. 그래서 준비한 것을 실천하는 쪽에 초점을 맞췄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현실적인 부분도 언급했다.
1년간 경기가 없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난 지난 1년 동안 실업자였다”며 입을 연 김동현은 “나와 가족을 위해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기면 이번 겨울이 따뜻할 것이고, 내가 이루려는 목표 역시 3년은 당겨질 수 있다. 여러 가지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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