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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출신' 멜빈 길라드, 명예회복 노리는 로드FC 김승연 호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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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출신' 멜빈 길라드, 명예회복 노리는 로드FC 김승연 호적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2.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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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연이어 강자와 맞붙게 된 김승연(27‧싸비 MMA)이다. 하지만 명예회복을 하는 데 이만한 적수도 없다.

로드FC는 “김승연이 내년 2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36에서 멜빈 길라드(33‧미국)와 맞붙는다. 둘의 경기는 로드FC 100만 달러 토너먼트의 지역예선 중 하나인 인터네셔널 토너먼트로 치러진다”고 밝혔다.

▲ 김승연(오른쪽)이 멜빈 길라드와 로드FC 맞대결을 통해 명예회복에 나선다. 이 경기는 100달 달러 토너먼트의 지역예선 중 하나인 '인터내셔널 토너먼트 매치'다. 로드FC는 우승 상금 100만 달러를 걸고 토너먼트를 개최한다. 지역 예선을 통과한 파이터들과 시드를 받은 파이터들, 총 16명이 녹아웃 스테이지 방식으로 경쟁한다. 살아남은 한 명은 우승 상금 100만 달러와 라이트급 타이틀을 걸고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과 싸운다. [사진=로드FC 제공]

김승연에게는 떨어진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다. 그는 지난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브루노 미란다와 로드FC 035 라이트급 경기에서 파운딩에 의한 1라운드 TKO 패배를 당했다. 경기 초반 미란다의 연이은 펀치에 고전하며 일찌감치 백기를 들었다.

경기 후 김승연은 로드FC를 통해 “확실히 지고 나니 얻는 게 많다. 말로 표현하지는 못하겠는데, 느낀 것이 많았다”면서 무패 행진에 제동이 걸린 미란다전에서 파이터로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고 밝혔다.

당초 사사키 신지 혹은 박원식과 차기 대전을 벌이길 원했던 김승연은 이들보다 센 상대와 옥타곤에서 마주하게 됐다.

멜빈 길라드는 50전 32승 16패 2무의 전적을 지닌 베테랑 파이터다. 2005년 TUF 2에 참가한 경력이 있고, UFC에서 9년 동안 몸담았다가 최근에는 WSOF, 벨라토르에서 모습을 비추기도 했다. 지난 7월 벨라토르 159에서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1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멜빈 길라드는 내년 7월까지 북미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기 때문에 로드FC를 다음 무대로 선택했다.

멜빈 길라드는 빼어난 스탠딩 타격에 체력과 맷집 역시 훌륭해 그간 수많은 강자들을 타격으로 제압했다. 북미 지역 대표 악동 파이터로 어느 단체도 길들이지 못한 풍운아이기도 하다. 타격이 장점으로 꼽히는 김승연과 난타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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