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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개막 4연승' 이승현, 김종규와 맞대결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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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개막 4연승' 이승현, 김종규와 맞대결 완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17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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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4개 모두 성공 등 18득점…리바운드도 7개로 2개에 그친 김종규에 앞서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슈퍼 루키' 이승현이 지난 시즌 신인왕 김종규와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이와 함께 이승현의 소속팀인 고양 오리온스도 개막 4연승을 달리며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입증했다.

오리온스는 1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3점슛 4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18득점을 몰아친 이승현(7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트로이 길렌워터(18득점, 5리바운드), 찰스 가르시아(18득점, 2스틸)의 활약을 앞세워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팀 창원 LG를 93-73, 20점차로 물리쳤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팀 창단 후 처음으로 개막 4연승에 성공함과 동시에 지난 시즌 1승 5패로 일방적으로 밀렸던 LG에 완벽하게 설욕했다.

LG는 지난 2월 5일부터 11일까지 이어져오던 원정경기 8연승이 끊겼다.

▲ 고양 오리온스 이승현(왼쪽)이 1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창원 LG 김종규의 수비를 받으며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사진=KBL 제공]

1쿼터는 김종규(14득점, 2리바운드)가 이승현에게 한 수 가르쳐주기라도 하듯 9득점을 몰아쳤다. 자유투도 3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리바운드도 2개를 잡아내 3득점에 그쳤던 이승현을 앞섰다.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13득점을 몰아친 김종규를 앞세운 LG가 오리온스에 43-40으로 앞섰다.

하지만 3쿼터부터 상황이 급변했다. 문태종(12득점, 2블록)에게 점수를 허용하긴 했지만 김종규를 꽁꽁 묶으며 자유투 1개로 인한 1득점으로 봉쇄하는 사이 길렌워터가 골밑을 장악하며 12득점을 몰아쳤다. 3쿼터 리바운드 숫자에서 오리온스가 LG에 10-2로 앞선 것이 결정적이었다.

3쿼터를 65-55로 앞선채 마친 오리온스는 4쿼터에도 계속 LG를 몰아쳤다. 1쿼터부터 4쿼터까지 꾸준히 활약해준 이승현과 함께 3쿼터 길렌워터의 맹활약으로 분위기를 잡은 오리온스는 4쿼터에도 허일영(12득점, 5리바운드)의 7득점을 앞세워 LG에 20점차 완승을 거뒀다.

김종규는 4쿼터에 무득점에 그치면서 체면을 여지없이 구긴 반면 4쿼터에 4득점을 기록한 이승현은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 3개로 오리온스의 공격을 계속 이어가는 역할을 하며 팀 승리에 도움을 줬다.

부산 KT는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조성민이 없는 가운데 팀의 에이스가 된 전태풍(19득점, 3점슛 3개, 5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원주 동부를 77-61로 완파했다.

KT는 전태풍 외에도 찰스 로드(14득점, 7리바운드), 윤여권(12득점, 3점슛 2개) 등이 맹활약했고 마커스 루이스(6득점)는 공격력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지만 11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또 김승원(10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도 더블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KT는 이날 승리로 지난해 2월 15일부터 이어지는 동부전 연승행진을 9로 늘렸다.

지난 시즌 단 한번도 KT를 넘어서지 못했던 동부는 데이비드 사이먼(22득점, 14리바운드)만 분전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한자리 득점에 그치며 완패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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