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8:29 (토)
2016년 한국축구 철인, 손흥민 '송구영신 골'까지 얼마나 값진가
상태바
2016년 한국축구 철인, 손흥민 '송구영신 골'까지 얼마나 값진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29 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속팀 토트넘서 47경기 포함, 국내 선수 가운데 최다 출전…이재성 54경기-김신욱 53경기로 뒤이어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2016년 병신년이 저물어가는 가운데 K리거와 해외파를 통틀어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올해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선수로 조사됐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과 프리미어리그 2016년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후반 40분 '송구영신' 골을 터뜨려 대승을 이끈 날인 29일 대한축구협회가 외국인 선수를 포함한 K리그 선수들과 해외 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올해 출전 경기를 집계한 결과, 손흥민이 57경기로 1위에 올랐다.

▲ 손흥민(가운데)이 A매치 6경기, 올림픽 4경기를 포함해 올해 모두 57경기에 출전, K리거와 해외파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 9월 중국와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전을 치르고 있는 손흥민.  권창훈(수원 삼성)과 권순태(전북), 고광민(FC 서울), 로페즈(전북)도 바쁜 한해를 보냈다. 권창훈과 권순태는 52경기로 나란히 공동 6위에 올랐고 고광민과 로페즈도 50경기를 뛰어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박주영(FC 서울)도 49경기 출전으로 10위권 안에 들었다. 이 가운데 레오나르도와 오스마르, 고광민, 로페즈, 박주영 등은 대표팀에서 뛴 적 없이 오직 소속팀에서만 출전한 경우다. 그만큼 소속팀에서 '분골쇄신'했다고 볼 수 있다. [사진=스포츠Q(큐) DB]

손흥민은 29일 열린 사우샘프턴과 경기까지 포함해 토트넘에서 모두 47경기에 나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2경기를 뛰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 유로파리그 3경기, 클럽 친선전 2경기에 출전했다.

또 대표팀에서는 6경기에 나섰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조별리그 3경기를 포함해 모두 4경기에 나섰다. 이 가운데 풀타임 출전 경기는 22차례였다.

이 숫자를 계산해보면 손흥민은 1주일에 1경기씩 쉼없이 뛴 셈이다. 그러나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주전 자리를 완전히 꿰차지 못하고 결장한 경기도 적지 않았던 것을 생각한다면 주전 자리를 꿰찼을 경우 출전 경기는 더 늘어났을 수도 있다.

손흥민에 이어 가장 바빴던 선수는 이재성(전북 현대)이었다. 이재성은 대표팀에서 6경기를 뛴 것을 포함해 54경기로 그 뒤를 이었다. 이재성은 K리그 클래식 32경기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3경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2경기, 대한축구협회컵 1경기에 나섰다.

이재성의 팀 동료인 김신욱과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를 비롯해 오스마르(FC 서울)은 이재성보다 1경기 적은 53경기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