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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이만수에 '통큰 기부' 최창원 SK와이번스 구단주, 노블레스 오블리주 스타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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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이만수에 '통큰 기부' 최창원 SK와이번스 구단주, 노블레스 오블리주 스타들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2.29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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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최창원(52) SK 와이번스 구단주가 이만수(58)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스포츠인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창원 구단주는 2년 전 야구로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 재단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는 이만수 이사장의 포부를 듣고 “기초를 쌓고 나면 언젠가 도와 드리겠다”고 말했고 지난 26일 이 약속을 지켰다.

▲ 최창원 SK 구단주(왼쪽)가 이만수 이사장에게 기부금 1억원을 기탁했다. [사진=스포츠Q DB]

최창원 구단주와 이만수 이사장이 과거 SK 구단주와 감독으로 인연을 맺기는 했지만 현재 아무런 이해관계가 얽혀 있지 않기 때문에 최 구단주의 ‘통 큰’ 기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실 이만수 이사장에게 1억원을 쾌척한 최 구단주 외에도 스포츠인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언론을 통해 이따금씩 소개됐다.

미국, 일본 프로무대를 거쳐 2012년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고국으로 돌아온 박찬호는 자신의 연봉 5억3000만원 전액을 기부했고 이것으로 야구장이 지어져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2011년부터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 4연패 및 정규리그 5연패를 이끈 류중일 전 감독도 적극적인 기부활동을 펼치기로 유명하다. 류 전 감독은 2013년 통합 3연패를 이끈 이후 총액 21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했고 그 자리에서 “2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류 감독이 선뜻 내놓은 기부금은 소외된 계층을 위해 사용됐다.

류중일 전 감독은 이 외에도 매년 팀 홈런 개수에 따라 기부금을 책정해 청소년선도위원회에 전달했고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에도 매년 1000만원을 기탁했다. 류 전 감독이 활발한 기부활동을 펼치자 그의 제자인 이승엽도 좋은 일을 위해 기부금을 내놓았다. ‘기부의 좋은 예’를 몸소 보여준 류 전 감독이다.

위 사례보다 기부금액은 적을 수 있지만 이웃에게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어준 이가 있다. 바로 2016 리우 페럴림픽 탁구 여자 단식에서 은메달을 딴 서수연.

슈퍼모델을 꿈꾸던 중 의료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서수연은 광주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라켓을 휘두르며 희망을 키웠고, 페럴림픽 은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운동하면서 받은 도움이 감사했던 서수연은 지난 10월 사비로 지역 어르신과 장애인 350여명에게 점심을 대접했다. 서수연의 무료급식 행사는 위의 사례들과 비교하면 적은 금액이 들었지만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우기에 충분했다.

이만수 이사장에게 1억원을 기탁한 최창원 구단주처럼 사회적 신분이 높은 이들의 기부활동이 세밑 어지러운 스포츠계를 훈훈하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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