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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밀려만나는 아사다 마오, 그래도 일본피겨가 끼고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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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밀려만나는 아사다 마오, 그래도 일본피겨가 끼고가는 이유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2.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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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관심과 사랑, 기대주 미야하라 성적 아사다 마오 전성기 때 견줘 미흡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 때 김연아(26)의 라이벌이었던 아사다 마오(26)가 기량 하락에도 일본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여전히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아사다 마오는 은퇴를 선언한 뒤 다시 복귀했다. 김연아가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2010년 밴쿠버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아사다 마오는 은메달을 수확하는데 그쳤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2018년 평창 대회를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가 않다. 아사다 마오는 지난 25일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12위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럼에도 일본빙상연맹의 태도는 한결같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일본빙상연맹이 ‘옛 피겨여왕’에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미야하라 사토코(18)가 218.87점으로 3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일본 피겨의 여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그럼에도 일본빙상연맹이 10시즌 연속 세계선수권 출전이 좌절된 아사다 마오에 대한 미련을 저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아사다 마오의 변치 않는 인기를 꼽을 수 있다. 아사다 마오는 세계선수권에서만 3차례 우승을 차지한 스타였다. 김연아라는 큰 벽에 막혀 좌절한 기억이 있지만 일본의 최고 피겨 스타이자 으뜸 희망봉이었다.

전성기와 비교해 기량이 많이 떨어졌지만 팬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아사다 마오가 연기를 펼치는 순간 TV 최고 시청률은 20%에 육박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성적이다. 현재 일본 피겨의 최강자는 미야하라다. 일본 내에서는 넘어설 자가 없다.

하지만 국제 무대로 나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2012년부터 시니어 대회에 나선 미야하라는 4대륙선수권 대회 우승 1회가 전부다. 세계선수권에서는 우승이 없다. 러시아 선수들에게 밀려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아사다 마오의 전성기 때와 크게 대조되는 대목이다.

아사다 마오가 피겨 선수로서 황혼기에 해당하는 20대 중반에 접어들었음에도 일본 팬들과 연맹이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여전히 갖게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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