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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끝내기 안타' 두산, 6위로 시즌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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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끝내기 안타' 두산, 6위로 시즌 마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1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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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도 한화에 끝내기 폭투로 승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두산이 전날 연장전 패배의 아픔을 딛고 NC를 꺾고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김진형의 끝내기 안타로 NC에 2-1로 이겼다.

이날 두산이 졌을 경우 LG를 꺾은 롯데와 58승 1무 69패로 동률이 되고 상대전적에서 롯데에 뒤지기 때문에 7위로 떨어질 수 있었지만 NC를 극적으로 꺾고 6위를 지켰다.

또 이미 8위와 9위가 확정된 팀끼리 대결에서는 8위 KIA가 9위 한화를 꺾었다.

KIA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에서 4-4 동점이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끝내기 폭투로 5-4로 이겼다.

▲ NC 투수 박명환이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NC 1-2 두산 (잠실) - 두산, 집중력으로 뽑아낸 동점…연장 승리까지 이어져

두산은 선발 외국인투수 유네스키 마야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는 사이 NC는 손민한, 임창민, 노성호, 원종현, 이혜천, 이민호, 김진성, 손정욱 등을 잇따라 내보냈다. 손민한부터 손정욱까지 투구 이닝은 2이닝을 넘지 않았고 투구수도 23개를 넘기지 않았다.

선취점은 1회초 NC가 먼저 뽑았다. 1사 만루 상황에서 나성범이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가 되면서 점수가 나온 것.

이후 NC는 단 한 점을 뽑아내지 못했고 두산 역시 6회말까지 NC의 마운드 물량공세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두산은 7회말 집중력으로 동점을 뽑아냈다. 2사후 최주환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린 뒤 대타 민병헌이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갔다. 1루수 에릭 테임즈가 아웃이 된 줄 알고 무방비로 있다가 최주환이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홈까지 파고 들었다.

NC는 즉각 민병헌의 세이프 여부를 놓고 합의 판정을 요청했지만 뒤바뀌지 않았다.

승부가 연장으로 들어간 가운데 연장 12회말 두산이 옛 동료인 박명환을 공략하며 결승점을 뽑아냈다.

1사후 허경민의 3루수 앞 내야안타로 기회를 만든 두산은 정수빈의 우익수 앞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진형이 박명환의 2구째를 공략,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만들어내면서 경기를 끝냈다.

▲ KIA 이대형이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6회말 적시 2루타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한화 4-5 KIA (광주) - 김응룡·선동렬 '사제지간' 맞대결, KIA 승리로 마감

해태 시절 사제지간이었고 삼성에서는 사장과 감독으로 팀을 이끌었던 두 지도자의 맞대결치고는 초라했다. 아무래도 선동렬 감독의 KIA는 8위, 김응룡 감독의 한화는 9위가 확정된 상태에서 치러진 경기였기 때문이다.

한화는 1회초 김태균의 2점 홈런으로 먼저 앞서갔지만 KIA도 1회말 브렛 필의 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KIA는 4회말 박기남의 3루수 병살타 때 3루 주자였던 필이 홈을 밟으면서 균형을 맞췄다.

KIA는 6회말에도 박기남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와 이대형의 적시 2루타로 4-2로 달아났지만 한화도 7회초 조정원의 유격수 땅볼, 8회초 한상훈의 우익수 뒤 홈런으로 다시 4-4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접전은 9회말 한화의 실책으로 끝났다.

김원섭의 볼넷과 강한울의 희생번트 때 투수 박정진의 실책으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든 가운데 더블 스틸과 백용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상황을 이어갔다.

한화 투수 박정진은 필을 상대로 낮게 승부를 걸어 더블 플레이를 잡고자 했지만 2구째 공이 폭투가 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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